[2021 국정감사]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들의 매수 리포트 쏠림 현상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이 증권사 투자보고서에 개입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증권사 매수 리포트 1만건당 매도리포트는 7건에 불과하다. 국내 증권사 쏠림 현상 비정상적"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이같이 답했다.
정 원장은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개연성이 있어,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 증권사랑 비교하더라도 국내 증권사 쏠림 현상이 심한 모습"이라며 "다만 기본적으로 증권사 투자의견과 관련해서 제도적으로, 예를 들어 정규 분포를 그리도록 한다던지 개입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정 원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도적인 접근을 해보도록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금감원의 투자보고서 제재 현황이 작년 39건에서 올해 2건으로 줄었다"며 리포트 불법 행위에 대한 제도 개선 여지가 있느냐고 묻자 정 원장은 투자보고서 관련해 두가지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보고서라는 게 투자자들에게 연구자 나름의 예상을 전달하는건데 이 부분에 대해 왜 예상을 이렇게 했느냐 따지기 어렵다"고 했다.
또 다른 문제는 "금감원이 투자보고서 제재로 연결하는 게 매매 관련한 문제가 연계됐을때 책임을 물을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정 원장은 "말한 부분을 어떻게 하면 잘 유도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