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의혹을 수사중인 가운데 핵심 인물로 지목된 강종현씨의 여동생 강지연씨가 지난달 말 빗썸코리아 사내이사를 그만 둔 것으로 확인됐다.
빗썸코리아의 주요주주인 빗썸홀딩스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던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도 빗썸코리아 사내이사에서 사퇴했다.
27일 빗썸코리아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17일 강지연 버킷스튜디오 대표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를 사내 등기이사에서 사임처리했다. 강 씨는 지난달 30일, 장 씨는 이달 12일 각각 이사회에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 씨는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의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동시에 탤런트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로 알려진 강종현씨의 여동생이다.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검찰 수사가 시작된 9월 이후 피의자 조사 등을 받은 강 씨가 먼저 등기 이사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강 씨가 대표로 재직중인 회사 가운데 빗썸 라이브는 이번달 부터 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회사 측은 "존폐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 중인 상황"이라고 공지했다.
검찰은 강씨 남매가 공모해 회삿돈을 횡령했는지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비덴트,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 빗썸 관계사 경영진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이달 7일 해당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한편 위메이드 장 대표 측은 "빗썸거래소와 위메이드 블록체인 사업의 시너지를 더이상 내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영참여에서 빠졌다"고 선을 그었다. 강 씨와 사퇴 시기가 겹친 데 대해선 "강 씨의 사퇴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빗썸코리아 측은 "등기이사 퇴임은 별도의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사의표명 서류만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주간 지분 정리문제 등은 추후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