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급물살에 코스피도 '출렁'…2400선 붕괴, 개인도 떠났다

탄핵 정국 급물살에 코스피도 '출렁'…2400선 붕괴, 개인도 떠났다

박수현 기자, 김근희 기자, 김사무엘 기자, 방윤영 기자, 김진석 기자
2024.12.06 11:47

[오늘의 포인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내란 동조 국민의힘 규탄 및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제 시민사회 및 야5당 공동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내란 동조 국민의힘 규탄 및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제 시민사회 및 야5당 공동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증시가 다시 한번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을 소화하며 하락 전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탄핵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돼서다. 시장에서 2차 계엄과 관련한 루머가 나오면서 개인 투자자 이탈도 가속화됐다.

6일 오전 11시11분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0.77포인트(0.85%) 내린 2421.08을 나타낸다. 이날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하락 전환해 2397.73까지 밀렸다. 개인이 3823억원 순매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8억원, 3318억원 순매수다.

업종별 지수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철강및금속은 3%대 강세지만, 의료정밀은 3%대, 기계, 전기가스업, 통신업은 2%대,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건설업은 1%대,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 서비스업, 제조업은 약보합세를 나타낸다.

이날 증시의 약세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보인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 행동이 재현될 우려가 크고 그로 인해 대한민국과 국민을 큰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크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에 2차 계엄과 관련한 루머가 돌면서 투자자 우려를 더 키웠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이 해제됐음에도 육군 부대들이 여전히 비상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2차 비상계엄 정확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개인 투자자가 매물을 쏟아내며 코스피가 하락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2차 계엄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지수가 급격히 밀리고 환율도 급등하는 중"이라며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만약 오늘이나 내일 빠르게 탄핵이 결정되면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을 것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불안한 상황이 증시에 반영됐다"라며 "증시는 탄핵 표결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긴장하는 모양새다. 결과가 어떻게 나와도 사회적인 혼란이 불가피하다. 다만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가 상당히 안 좋은 상황이라 보고 추가 급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이 5일 오후 광주 서구 국민의힘 광주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거부를 당론으로 내세운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이 5일 오후 광주 서구 국민의힘 광주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거부를 당론으로 내세운 국민의힘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증권가에서는 증시 급락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당 당대표의 발언 후 매물이 나오다 2차 계엄 루머가 돌면서 낙폭이 확대되는 중"이라면서도 "엔화와 미국 국채는 반대로 움직이고 있어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미 정치적 불확실성이 충분히 반영돼 반등의 여지도 있다는 평이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이미 증시에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반영된 만큼 약간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본다"라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투자 심리가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기업의 펀더멘털에 변화가 없는 만큼 바닥을 확인하는 날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증시를 뒤흔드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 실장은 "현재 정치 불안이 가중된 상황으로 안정화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정치 불안이라는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동안 외국인 자금 유출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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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근희 기자입니다.

김사무엘 기자

안녕하십니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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