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피'이끌 금융위원장 후보 투자는…주식 4개, ETF 3개

'5000피'이끌 금융위원장 후보 투자는…주식 4개, ETF 3개

방윤영 기자
2025.08.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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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차려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차려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보유한 주식 중 국내주식은 단 한 종목이었다.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에 치우쳐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요청서에서 19억9740만원 규모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

재산 중 증권으로 보유한 금액은 3128만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 1862만원, 엔비디아 252만원, 스트래티지 542만원, 테슬라 471만원 등이다. 주식 포트폴리오 중 국내 주식은 한 종목이고 나머지 3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다. 다만 보유금액으로 보면 국내주식 비중이 약 60%를 차지한다.

ETF(상장지수펀드)를 통해 간접투자도 했다. 이 후보자는 KODEX 레버리지에 890만원,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에 1120만원, SOL 조선TOP3플러스에 990만원을 각각 투자했다. 국내 ETF이나 미국·유럽·한국 기업 등 글로벌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TIMEFOLIO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도 1000만원 가량 보유했다. ETF 보유규모는 약 4000만원이다.

이 후보자는 국내 주식 보유금액이 3000만원이 넘지 않아 매각 또는 주식백지신탁 의무는 없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재산공개대상자 등은 본인과 이해관계자(배우자 등)가 보유한 주식의 총 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2개월 안에 주식을 매각하거나 주식백지신탁을 해야 한다.

대상 주식에서 외국기업의 주식이나 ETF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 후보자의 국내주식만 계산하면 보유금액은 1862만원으로 기준을 넘어서지 않는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아 합산되는 금액도 없다. 다만 금융위원장으로서 직무관련성이 높은 만큼 스스로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지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청문회에 앞서 보유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주식(6억4227만원)을 처분했다. 김 장관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이다. 이 후보자 역시 기재부 출신으로 두 인물 모두 기재부 핵심 보직인 종합정책과장을 지냈다. 유일하게 보유한 국내 주식이 두산에너빌리티라는 점도 공교롭다.

이 후보자의 재산 대부분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소재 아파트(13억930만원)로 부동산 자산 비중이 전체의 65%에 달한다. 주식 비중은 1%대에 그친다. 간접투자인 ETF 보유금액을 합하더라도 3%대에 머문다.

새정부는 부동산에 쏠려 있는 자금을 주식시장으로 옮겨 '코스피 5000 시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관련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다음달 2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자본시장 정책 방향 등 정책 중심의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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