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9일 3260.05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을 상향한다는 기대감과 반도체 기업 주가 상승 등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 대비 40.46포인트(1.26%) 오른 3260.05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고점인 3254.47(7월30일)을 뛰어넘었다. 코스피는 지난 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정책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증시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날 장 마감 전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조정을 건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근시일 내 정부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6604억원, 기관은 30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371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2,764,000원 ▲79,000 +2.94%)(순매수액 3877억원), 삼성전자(354,000원 ▼8,500 -2.34%)(2748억원), 이수페타시스(115,100원 ▼6,300 -5.19%)(429억원) 등 반도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반도체 주식들의 동반 상승은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리서치부 부장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업종의 순환매 흐름이 강화되자 국내 반도체 주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규제 완화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코스피에서는 SK하이닉스가 상승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했다.
업종별로 증권은 7.06% 강세를 보였다. 이 역시 대주주 기준 상향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보험과 금융도 각각 2.55%와 2.46% 올랐다. 전기·전자는 2.21% 뛰었다. 반면, 건설과 통신은 각각 1.22%와 1.0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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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354,000원 ▼8,500 -2.34%)와 SK하이닉스(2,764,000원 ▲79,000 +2.94%)가 각각 2%와 3.97% 뛰었다. KB금융(158,300원 ▼4,800 -2.94%)(등락률 3%), 두산에너빌리티(97,900원 ▼1,700 -1.71%)(2.13%), 신한지주(100,900원 ▲100 +0.1%)(1.40%)도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667,000원 ▼17,000 -2.49%)과 HD한국조선해양(419,000원 ▼2,000 -0.48%)은 각각1.37%와 2.47%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6.22포인트(0.76%) 오른 824.8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원과 10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1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 중 화학(2.16%), 기계·장비(2.13%), 비금속(1.53%)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오락·문화, 기타제조, 금속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펩트론(204,500원 ▼12,000 -5.54%)과 에이비엘바이오(99,100원 ▼2,200 -2.17%)는 각각 2.07%와 2.69% 상승했다. 반면 HLB(48,100원 ▼2,000 -3.99%)와 휴젤(242,000원 ▼9,000 -3.59%)은 각각 1.94%와 1.19%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387.9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앞으로 코스피 향방은 국내 정책과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조 등에 의해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미국 물가 지표와 국내 정책 행보가 코스피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음 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가 확인될 때까지는 코스피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