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휴를 앞두고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2일) 갭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3565.96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발 관세 여파로 한때 2200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재정정책 확대 기대감이 부각되며 반등에 나섰다. 지난 5월28일 장중 2692.47까지 상승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는 연고점을 경신한 뒤 상승 흐름을 본격화했다.
특히 그간 국내 증시의 뜨거운 감자였던 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란 기대감이 시장에 확산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순매수 기조로 전환하며 상승 흐름에 힘을 보탰다.
지난 6월20일에는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44.10포인트(1.48%) 오른 3021.84로 마감하며 2022년 1월3일(3010.77) 이후 3년 5개월여만에 3000선을 재돌파했다. 증권, 조선, 방산, 지주사, 원전주 등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가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던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장세 등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 상승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새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 등 내부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당시만 해도 국내 증시가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실적 개선 없는 주가 상승은 거품에 불과하다는 경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피가 3100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고점을 새로 쓰자 분위기는 달라졌다.
하나증권은 한국 증시 저평가가 해소되고 있다며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12.6배까지 회복 여력이 있다고 보고 하반기 코스피 목표치로 4000을 제시했다. KB증권도 코스피가 37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 세법 개정안 발표로 지난 8월1일 주가가 3%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후 정부가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추는 방안을 철회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빠르게 만회했다. 이후 지난 9월10일 코스피는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이른바 '동학개미 운동' 시절 세웠던 사상 최고점인 3316.08도 넘어섰다. 최근에는 그간 많이 올랐던 조선, 방산, 원전 대신 반도체가 새롭게 부각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라도 국내 증시를 매수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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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훈 신영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관점에서 코스피는 11월과 12월에 상승하는 패턴이 관찰됐다"며 "9월에 이어 10월에도 매수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