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주식 시장에 양자 컴퓨터 관련 주식이 급등락했다. 양자컴퓨터 주식은 최근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발표 등을 계기로 큰 폭 상승했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각) 급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테마적인 성격이 있는 만큼 높은 변동성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뉴욕증권거래소(NYE)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아이온큐가 8.84%, 리게티컴퓨팅이 6.77%, 디웨이브퀀텀이 5.85%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 하락률 3.56%보다 큰 하락률이다.
앞서 우리 주식시장이 열리지 않았던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미 주식시장에서 양자컴퓨터는 크게 상승했다. 지난 7일 초전도 양자컴퓨터 개발 실마리를 마련한 존 클라크,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양자컴퓨터 상용화 기대감을 확산시켰고,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에 미국 양자컴퓨터 대표주 주가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추석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 10일 하루에만 26.43% 상승하기도 했다.
같은 날 양자컴퓨터 관련주로 묶이는 통신장비업체 아이씨티케이는 7.31% 오른 1만6450원에 장을 마쳤다. 역시 양자컴퓨터 테마주로 묶이는 쏠리드와 이노와이어리스, 케이엠더블유, 우리넷 등도 각각 14.44%, 2.16%, 5.85%, 4.12% 상승했다.
통신장비 종목뿐 아니라 양자컴퓨터 구현을 위한 필수 소재인 나노소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국첨단소재는 4.30%다. 또 양자 보안 사업 분야에 진출한 엑스게이트는 6.49% 상승하고 양자 정보보호 원천기술 개발을 하는 드림시큐리티는 2.36% 상승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 들어 아이온큐는 20%가까이, 리게티컴퓨팅은 50% 넘게 주가가 올랐다"며 "테마적인 성격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미국 양자컴퓨터 관련주들 급락 여파를 국내 관련주들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