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3953.76)보다19.48포인트(3.02%) 상승한 4073.24에 장을 마감한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876.81)보다 11.54포인트(1.32%) 오른 888.35에 거래를 종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456.9원)보다 5.5원 내린 1451.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5.11.10. myjs@newsis.com /사진=최진석](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1016192976675_1.jpg)
당정이 고배당 기업에 대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종전 35%에서 25%로 완화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루동안 코스피는 3% 이상 급등하면서 지난주 내줬던 4000을 1거래일만에 회복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02% 오른 4073.24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1605억원, 1553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투자자가 1조3085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강세 종목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인하 영향을 많이 받는 고배당주에 집중됐다. 지주사를 비롯해 증권·은행주 등이다. SK(386,500원 ▲9,500 +2.52%)가 9.29% 오른 27만500원을 기록했고, HD현대(257,000원 ▲2,000 +0.78%)가 6.51% 오른 22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35,950원 ▲800 +2.28%)은 10.14% 오른 2만1950원, 삼성증권(110,400원 ▲1,200 +1.1%)은 6.67% 오른 7만840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외에도 KB금융(160,400원 ▼500 -0.31%), 삼성생명(256,000원 ▲2,500 +0.99%), 하나금융지주(123,000원 ▲300 +0.24%) 등이 4% 이상 올랐다.
특히 이날 코스피 상승률은 7개월만의 최고치다. 지난 4월10일 코스피는 6.60% 급등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90일 유예 발표로 뉴욕증시가 폭등한 영향이었다. 반면 이날 코스피 급등은 뉴욕증시가 지난주 혼조세로 마감한 상황에서 전날 나온 정책 효과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당정이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만큼 추가 정책 기대감도 상승장을 이끌었다는 판단이다. 코스피는 지난 7일 매도 사이드카 발동과 함께 장중 3900선까지 붕괴되면서 1.81% 하락했던만큼 추가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1거래일만에 회복하면서 추가 상승 여력을 증명했다는 해석이다.
이경민,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 확대 기대감에 증권, 보험, 지주사 등 수혜 섹터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면서 코스피 4000선대 후반으로 회복했다"며 "정치권에서 주주환원을 통한 증시부양 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후 자사주 소각 의무화 등 추가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한국 증시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이슈가 유입되면서 은행, 증권주등이 큰 폭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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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정부안에서 10%포인트 낮춘 25%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동산에 몰린 돈을 주식시장으로 유도하기 위해선 배당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논리였다. 구체적인 내용은 정기국회에서 논의하기로 했지만 사실상 인하 확정으로 해석된다.
앞서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재명 정부는 부동산으로 과도하게 집중되는 자금을 주식시장, 기업투자 등 생산적 금융으로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자본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국민이 보내준 지지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형일(왼쪽 두번째)기획재정부 1차관과 허영(오른쪽 네번째) 더불어민주당 정책수석 등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세제개편 논의를 하고 있다. 2025.07.29.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1/2025111016192976675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