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한국금융지주, 3분기 누적 영업익 2조원 육박
삼성증권, 1조 클럽 입성
IMA 사업 인가시 추가 수익 창출 전망
배당소득 분리 과세 수혜 기대감…장기투자 인센티브까지

'깜짝' 실적에 배당 매력과 세제 혜택 등 각종 호재가 겹치면서 12일 증권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증권사의 외형 확장을 이끌 변수로 꼽히는 IMA(종합투자계좌) 인가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매수세에 불을 붙였다.
이날 한국금융지주(224,000원 ▲21,500 +10.62%)는 전날보다 3.95% 오른 17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18만2000원까지 치솟았다. 같은 날 삼성증권(98,400원 ▲6,000 +6.49%)은 9.17% 오른 8만3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8만4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증권(66,600원 ▲5,000 +8.12%)(+6.97%), 현대차증권(10,710원 ▲790 +7.96%)(3.48%), 키움증권(437,500원 ▲27,000 +6.58%)(+2.05%), 부국증권(77,000원 ▲3,100 +4.19%)(6.87%) 등 주요 증권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건 최근 우호적인 증시 환경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35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7.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96.8% 늘어난 6509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기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1조9832억원, 순이익 1조676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분기 누적만으로 2조원에 근접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전 분기에 이어 계열 운용사들이 호조를 보였다"며 "이익 체력 상향이 확인됐고, 중장기 실적 흐름은 우상향할 전망이다.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배로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한국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97% 증가한 4018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5.04% 늘어난 1조451억원으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IMA(종합투자계좌) 사업이 새로운 수익 창출원으로 부각되며 외형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쌓이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 등 3곳에 대한 IMA 사업자 심사를 마무리했다. 이르면 이달 내 'IMA 1호'가 나올 전망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신규 종투사 IMA·발행어음 지정 관련 심사가 빠르게 진행되면 아마 이번달 내에 첫번째 지정사례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MA는 실사를 마치고 금융당국의 인가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내년 초부터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조달 수단이자 이익 기여 사업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도 "IMA 사업을 추진할 경우, 은행 예·적금 고객 일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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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최고세율을 25%로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증권주의 배당 매력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특히 삼성증권은 동종 업계 대비 높은 배당수익이 예상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적용이 예상돼 배당 매력이 더욱 높아졌다"며 "올해 삼성증권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5.2%, 배당성향은 36.5% 수준이다.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가 50%에 달해 주가 상단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이 주식 장기 투자자 중 대주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보도가 전해진 점도 증권주 랠리에 힘을 보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