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싸네" 삼전·SK하닉 대신 줍줍…'주도주 바뀌나' 변동성 주의

"여기 싸네" 삼전·SK하닉 대신 줍줍…'주도주 바뀌나' 변동성 주의

김창현 기자
2026.01.13 04:10

코스피 7거래일째 '최고치'… 반도체 주춤, 건설 8% 급등
실적개선 업종 순환매 조짐속, 일봉차트 고저점 차이 ↑… 美물가·한일회담 등 변수도

코스피지수 추이0112/그래픽=김다나
코스피지수 추이0112/그래픽=김다나

새해 들어서도 코스피가 신고가 랠리를 이어간다. 그간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수급이 다른 업종으로 확산하며 수급 다변화 조짐이 나타난다. 여기에 장중 코스피지수가 하락으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8.47포인트(0.84%) 오른 4624.79에 거래를 마치며 종가 기준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005억원, 35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투자자는 2093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한때 4652.54까지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말 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택구매 비용을 낮추기 위해 2000억달러(약 290조원)에 달하는 주택담보대출채권을 매입한다고 밝히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를 백악관발 양적완화로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다만 그간 코스피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상승폭이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다. 대신 업황개선 기대감이 커진 원자력, 우주 및 방산기업, 건설업 및 건설기계업종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이차전지업종은 전망이 부정적이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각각 4%, 3% 상승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8%대 올랐다. 금속, 기계장비, 운송창고는 3% 상승했고 전기·가스, 비금속은 2%대 올랐다. 화학, 증권, 의료정밀도 1% 상승했고 전기·전자, 금융, 유통, 통신, 오락문화는 강보합에 머물렀다. 부동산, 보험, 섬유·의류, 제약은 약보합에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9포인트(0.20%) 오른 949.8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투자자가 9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101억원, 68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금속, 운송장비, 비금속이 3%대 올랐고 전기·전자도 2% 상승했다. 통신은 1% 하락했다. 이날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개막한 가운데 일부 바이오업종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HLB가 7%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6% 올랐다. 펩트론은 4% 하락했고 알테오젠도 6%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0.8원 오른 1468.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한때 장중 147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 상승이 반도체, 방산 등 소수업종에 집중됐다는 점과 일봉 차트상 고점과 저점 차이가 크다는 점을 근거로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대외변수로 업종간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반도체주가 조정받으면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엔화약세와 외인 매도세에 외환당국이 공동 구두개입에 나선 지난해 12월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13일 밤 미국 12월 CPI(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될 예정이고 한일 정상회담도 예고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쿠바, 그린란드에 대해 강경발언을 이어가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는 점은 불확실성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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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창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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