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솔루엠, 中화웨이 '맞손'…통합 ESL 플랫폼으로 디지털전환 '한발짝'

단독 솔루엠, 中화웨이 '맞손'…통합 ESL 플랫폼으로 디지털전환 '한발짝'

김경렬 기자
2026.03.10 08:00

통합 플랫폼 도입…중복 투자 해소·비용 55% 절감
와이파이 7·블루투스 5.4 등 최신 표준 탑재해

글로벌 전자가격표시기(ESL) 기술을 보유한 코스피 상장사 솔루엠(16,850원 ▲350 +2.12%)이 중국의 통신 인프라 업체 화웨이와 기술이전 협력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솔루엠과 화웨이는 '리테일 디지털 인프라 통합 플랫폼(All-in-One)'을 공동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중복 투자와 유지보수 등 리테일 테크의 비용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주목받는다.

기존에 리테일 매장은 통신 인프라와 ESL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해왔다. 솔루엠과 화웨이의 협업으로 선보인 이번 통합 솔루션은 4세대 이동통신기술(LTE), 와이파이(Wi-Fi), ESL 프로토콜 등을 모두 지원한다. 별도의 중계기(AP) 설치 없이도 ESL 시스템을 운영하게 된 셈이다.

솔루엠 측은 이번 시스템이 편의점이나 팝업 스토어 등 소형 매장에 특화된 접속 중계장치(AR·Access Router) 기반 솔루션의 전체 구축 비용을 최대 55%까지 낮췄다고 분석했다. 총소유비용(TCO·구매비용과 운영비용 합산액)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Wi-Fi AP에 ESL 기능을 내장한 'ESL Solution 2.0'을 사용하면서 35% 절감됐다고 했다.

이번 통합 솔루션은 최신 통신 규격인 'Wi-Fi 7'과 '블루투스(BLE) 5.0/5.4'를 지원한다. 특히 BLE 5.4는 구형·신형 ESL 기기를 모두 수용할 수 있다.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도 단계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솔루엠은 통합 솔루션과 관련해 기존 IT 인프라와 충돌하지 않는 독립적인 네트워크 구성으로 글로벌 표준 보안 기준을 준수했다고 밝혔다. 보안이 중요한 공항, 기차역 등 공공 인프라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 안정성을 높였고, 이에 따른 경쟁력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양사의 협력은 화웨이의 인프라 기술력과 솔루엠의 ESL 전문성이 결합된 '사전 통합(Pre-integrated)' 방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고객사는 별도의 복잡한 기술 설정 없이 즉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고 이는 매장 운영자의 유지보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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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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