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눠 담을 기회"…코스피 약세 전환 아니라는 증권가, 근거는?

"지금 나눠 담을 기회"…코스피 약세 전환 아니라는 증권가, 근거는?

김경렬 기자
2026.03.24 16:57

[내일의 전략]

코스피가 5500선을 회복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8.17포인트(p)(2.74%) 상승한 5553.92, 코스닥은 24.55p(2.24%) 상승한 1121.44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2.1원 내린 1495.2원을 기록했다./사진=뉴스1
코스피가 5500선을 회복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48.17포인트(p)(2.74%) 상승한 5553.92, 코스닥은 24.55p(2.24%) 상승한 1121.44로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22.1원 내린 1495.2원을 기록했다./사진=뉴스1

중동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널뛰기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을 주식 분할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피 기업들이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고, 최근 주가조정으로 주가급등에 대한 부담이 완화된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48.17포인트(2.74%) 오른 5553.92로 마감했다.

코스피의 변동성은 커졌다. 이날 장초반 4%대 급등 출발한 코스피는 증가 폭을 줄이다 장중에 잠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개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차츰 올라 2%대 강세로 마감했다. 강세장을 펼친 이날 흐름과 달리 전일에는 매도방향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약세장을 나타내 시장을 보는 심리는 분분한 상태다.

코스피에서는 이날 외국인이 1조97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반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230억원, 967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을 이탈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의 이탈은 중동전쟁으로 유가가 오르고 있고 사모 대출 시장에 대한 부실 우려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셀(sell) 코리아'가 3월 들어 가속화됐지만, 개인의 현물 매수가 빠르게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현재 국면을 약세 전환으로 판단하긴 이르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시장으로 일반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경우는 제한적"이라며 "코스피 기업들의 이익 전망치는 상향 조정된 가운데 가격 조정이 동반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은 오히려 완화됐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또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ER)은 8배 초반으로 역사적 저점 구간에 근접해 있다"며 "시장 방향성을 단기적으로 단정하기보다는 변동성 확대 국면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했다.

올해 2분기부터는 정책 모멘텀에 힘입어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질적 재편이 이뤄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정비와 한국 코스닥 시장의 질적 재편은 올해 2분기 자산가격의 방향을 바꿀 핵심 정책 변수"라며 "정책 모멘텀과 AI·바이오·2 차전지 등 성장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은 코스닥 시장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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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렬 기자

안녕하세요. 증권부 김경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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