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모듈러 1호 상장기업 엔알비(12,690원 ▼1,250 -8.97%)가 사단법인 대한건축학회와 함께 OSC 및 모듈러 건축 분야의 미래 인재를 양성한다.
엔알비는 대한건축학회가 주관하는 '제1회 대한건축학회 대학생 모듈러 설계 공모전(가칭)'을 후원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대학 정규 설계수업과 연계해 모듈러 건축 교육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전은 모듈러 건축의 접근법 자체를 확장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됐다. 기존 건축 설계가 대지의 형태와 조건 속에서 해법을 찾는 과정이었다면 모듈러 설계는 여기에 더해 건물의 단위가 되는 모듈의 규격과 형태를 설계자 스스로 설정하고 그 틀 안에서 다시 창의적 공간을 구현하는 작업이다.
모듈러 설계의 난도가 높은 이유다. 설계자는 가로와 세로, 높이, 운송 조건, 공장 제작 가능성, 현장 설치 방식 등을 함께 고려해 기본 단위의 규격을 정해야 한다. 동시에 그 규격이 획일적인 공간으로 귀결되지 않도록 용도와 동선, 입면, 공간의 가변성까지 통합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모듈러의 원리를 이해하고 설계 단계부터 제조·운송·설치·운영을 함께 고려할 수 있는 전문 인재의 필요성이 대두된 만큼 이번 공모전은 대학 교육 현장에서 실무 중심의 모듈러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전은 대한건축학회 OSC위원회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전국 건축학과·건축공학과 및 관련 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공모 주제는 'Modular Metamorphosis: 모듈의 변주, 새로운 미래를 조립하다'다. 참가 학생들에게 실제 산업에서 활용되는 모듈 치수와 공장 제작, 현장 설치, 운송 조건 등을 고려해 모듈러 시스템을 활용한 미션이 주어질 예정이다. 특히 미래 건축의 핵심 요소인 DfMA, 공간의 가변성, 모듈 재사용과 자원순환 등도 함께 다루게 된다.

대한건축학회와 엔알비는 이번 공모전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단발성 공모를 넘어 지속적으로 대학생 대상 OSC 및 모듈러 설계 공모전의 공동 기획과 운영, 정규 학기 설계수업 연계 교육 지원, 모듈러 건축 기술 보급 확대를 위한 산학 교류와 홍보 방안 모색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독자들의 PICK!
이정재 대한건축학회 회장은 "OSC와 모듈러 건축이 산업 현장에서 확산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이를 이해하고 설계할 수 있는 인재 기반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며 "대한건축학회의 학술적 전문성과 교육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대학 교육 현장에서 모듈러 건축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