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단일종목레버리지ETF 간담회... "수요 진정 안 되면 투자제한 검토"

이억원 단일종목레버리지ETF 간담회... "수요 진정 안 되면 투자제한 검토"

방윤영 기자
2026.07.2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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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밸런싱 분산·유동성 조절, 운용·증권사 자율 노력 강조
시장 과열 지속 땐 추가 조치...개인별 투자 한도 설정 거론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레버리지ETF(상장지수펀드) 보완방안과 관련, 금융투자업계와 비공개로 진행한 간담회에서 리밸런싱(자산비중 재조정) 시점을 장중으로 앞당겨 분산하고 상품의 유동성을 적정하게 공급하도록 업계 스스로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투자요건 추가 상향 등의 추가 방안도 검토한다.

이 위원장은 28일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 보완방안 관련 금융투자업권 간담회'를 비공개로 열어 이같이 밝혔다. 업계에서는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배광수 NH투자증권 대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 이석원 신한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석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등 관계기관에서도 참여했다.

이 위원장은 앞서 발표된 보완방안에 더해 시장운영 측면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안정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선 자산운용업계에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의 리밸런싱이 장종료 직전에 집중되는 경우 시장 변동성을 보다 증폭한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리밸런싱 시점을 분산해달라"고 말했다.

자산운용사는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의 목표배율을 유지하기 위해 장마감 무렵 리밸런싱을 실시하는데 장마감 직전 리밸런싱이 몰릴 경우 시장 변동성이 커지니 장중으로 분산해달라는 요구다. 이어 이 위원장은 "리밸런싱 시점을 장중으로 당길 경우 펀드 수익률의 불확실성이나 추적오차가 확대될 우려가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종가의 변동성이나 다른 투자자의 예측매매를 축소할 수 있다면 펀드 수익률의 안정성이 제고되고 운영위험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LP(유동성공급자) 역할을 하는 증권업계에는 적정한 유동성 공급을 당부했다. LP가 과도한 유동성 공급으로 거래대금을 부풀려 과열을 유발하지 않도록 업계 스스로 유동성 공급물량을 조절해달라는 주문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간담회에 참석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간담회에 참석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이 위원장은 "현재 한 종목당 최대 20개 이상의 많은 LP의 참가, LP간 거래체결 증가, 차익거래 확대 등으로 거래금액이 지나치게 과도해졌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라며 "일률적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업계가 유동성을 스스로 적절히 조절하는 시장 안정화 노력이 긴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투자요건 추가 상향,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조치도 검토·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오는 31일부터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방안을 시행해 정책효과를 점검하되 만약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으면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투자요건으로는 주기적 재교육(필요시 모의거래 도입), 선행 투자경험 요건을 신설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개인별 투자한도로는 금융투자상품 총투자금액의 일정비율(예를 들면 20%) 이내로 제한하는 등 총량관리 방안을 언급했다.

업계는 단일종목레버리지 상품 관련 보완방안을 신속히 시행하도록 노력하고 업계가 자율적으로 리밸런싱 분산방안, 적정 유동성 공급방안 등을 마련할 수 있도록 추가 방안을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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