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전압 견딜 수 있는 '8인치 1200V급 GaN 에피웨이퍼' 개발 예정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와 국내 기술 자립화에 기여하겠다"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에이프로(3,215원 ▼130 -3.89%)세미콘(이하 세미콘)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세미콘은 '8인치 1200V급 GaN-on-Si 에피웨이퍼 제조기술 개발 및 HEMT 소자 적용 검증'을 주제로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기술 역량을 가진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벤처캐피탈등 민간 운영사가 10억원 이상을 투자한 기업 중, 별도의 선정 절차를 통해 정부가 투자연계형 R&D(연구개발)로 3년간 20억원을 병행 지원한다.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전기차등 차세대 GaN 전력반도체 시장이 개화되고 있는 가운데 GaN 전력반도체의 특성을 좌우하는 핵심 밸류체인인 에피웨이퍼 (Epi-Wafer)의 포지션 매력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선정 배경으로 꼽힌다.
세미콘은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650V급 GaN 전력반도체 개발과정에서 에피웨이퍼의 설계 및 성장과 소자적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더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1200V급 GaN-on-Si 에피웨이퍼를 개발할 예정이다.
앞서 세미콘은 에피웨이퍼단에서 1000V 이상의 항복전압을 구현한 바 있으며 특히 전기차, 데이터센터,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고전압·고효율 전력변환 시장에서 요구되는 핵심 소재를 국산화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미콘 관계자는 "자사의 GaN 전력반도체는 AI 데이터센터의 800V DC 배전, 태양광·ESS, 산업용 고밀도 SMPS 등 응용분야에 동시진입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서, 국가 주도의 'K반도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0년 설립돼 GaN 전력반도체 소자사업 기반의 화합물 반도체 팹리스로 출발한 세미콘은, 8인치 GaN 에피웨이퍼 기술 내재화를 위한 설비 투자에 나서며, 시리즈A 및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산업은행, 쿼드벤처스등 국내 유수의 투자기관을 통해 민간자금을 유치하며, 구미 제 5산단에 600억원을 투자, 글로벌 최신 MOCVD (G10)설비를 구축함으로써 8인치 GaN 에피웨이퍼 기준으로 연간 2~3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양산에 나서고 있다.
독자들의 PICK!
이번 스케일업팁스의 운영사이자 투자사인 쿼드벤처스는 미래차, 이차전지, 바이오 및 헬스케어 등 딥테크 분야에 특화된 투자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미콘에 대한 후속 투자 연계와 IPO 준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세미콘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국내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와 국내 기술 자립화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용 전력시장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GaN 전력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사업 확대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