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인공지능) 인프라 핵심 부품인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반도체 기판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글로벌MLCC&기판(9,535원 ▼450 -4.51%)' ETF(상장지수펀드)를 한국거래소에 신규 상장했다고 20일 밝혔다.
TIGER 글로벌MLCC&기판은 'Solactive-KEDI Global MLCC and Semiconductor Substrate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해외주식형 ETF다. 한국·일본·대만 상장 기업 중 시가총액 20억달러(2조6552억원) 이상이면서 MLCC·커패시터 또는 패키지 기판 사업을 영위하는 13개 기업에 투자한다. 종목별 투자 비중은 유동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정하며, 단일 종목 비중은 20%로 제한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MLCC·기판 등 물리적 제약이 새로운 투자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관련 핵심 기업들이 한국·일본·대만에 분포해 있는 만큼 개별 종목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밸류체인 전반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국가별 시장과 기업을 살펴봐야 한다. 이에 해당 ETF는 3개국의 핵심 기업을 하나의 상품에 담아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대만의 MLCC·반도체 기판 기업을 함께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은 AI 서버용 고사양 MLCC 시장의 주요 기업인 무라타제작소와 삼성전기다. 이와 함께 FC-BGA 기판 시장의 주요 공급업체인 대만의 유니마이크론, 난야PCB, 킨서스와 일본의 이비덴을 비롯해 TDK, 타이요유덴, 야게오 등 MLCC 및 기판 관련 기업에도 투자한다. 특히 야게오 등 대만 MLCC 기업은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 여건 변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은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이어지면서 MLCC와 기판 같은 물리적 제약이 새로운 투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며 "TIGER 글로벌MLCC&기판 ETF는 대만을 포함한 3개국 공급망을 온전히 담아 MLCC·기판 밸류체인 전체의 성장을 누릴 수 있는 효율적인 투자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