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개발기업으로 재도약 선언...티맥스윈도 오는 12월 출시
티맥스소프트가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 전격 철수하기로 했다.
티맥스소프트와 티맥스코어는 30일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SI사업 철수와 구조조정을 통해 오는 2010년에는 무차입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티맥스소프트를 연구개발(R&D) 중심의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티맥스는 지난 2004년부터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등 SI사업에 본격 진출했으나, 대형 프로젝트 수주경쟁에서 대기업 계열 SI업체들에게 잇단 고배를 마시며 중대 기로에 직면하면서 결국 SI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이날 박종암 티맥스소프트는 "시장에서 대형 SI기업들과의 경쟁으로 인한 수익 악화와 지난해와 올해 예측됐던 대형 사업들마저 중단되거나 연기되면서 불가피하게 자금 유동성 이슈가 발생했다"며 사업 철수배경을 설명했다.
티맥스는 차입금 규모는 연말 기준으로 130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티맥스는 연구소, 판교부지 등 보유 부동산(약 800억원)을 처분하는 한편, 약 450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유치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부채비율을 낮추겠다고 공언했다.
최근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 티맥스는 전체 1500여명 중 자연감소 150명과 구조조정 퇴사자 250명을 포함해 400명 규모를 줄이고, 내년에는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자연감소 및 해외파견 등을 통해 900명 정도까지 슬림화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티맥스소프트가 비록 지금은 어려움에 처해있지만 특단의 자구노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해외시장 개척 등을 통해 재도약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은 노력을 통해 '연구 중심의 SW 개발 전문기업'으로 다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맥스는 이날 티맥스 윈도9를 12월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티맥스윈도는 티맥스가 지난 5년간 티맥스코어를 통해 개발 중인 독자적인 PC OS로, 올들어 약속했던 출시일정이 계속 번복되면서 논란을 빚어왔다.
오는 12월 출시될 제품은 ATM 등 저사양 PC용 '티맥스 윈도 9.1버전으로, 싱글 중앙처리장치(CPU)를 지원하며, USB와 프린터, 웹캠, 마이크, 외장하드 등과 함께 자체 응용 프로그램인 티맥스 오피스(오피스), 티맥스 스카우터(웹브라우저), MS 오피스, 아래아한글, 스타크래프트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카드와 기타 드라이버와의 호환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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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은 "오는 12월쯤 모 기업과 납품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1월 중 10만 카피가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티맥스코어는 또 내년 상반기 중 멀티 CPU를 지원하며, 무선랜(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을 지원하는 기업용 '티맥스윈도 9.2' 버전을 출시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일반 PC OS로 MS 윈도7에 상응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 기능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실행되는 9.3버전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특히 티맥스는 개인사용자들에게는 티맥스윈도9와 티맥스오피스(오피스), 티맥스스카우터(웹브라우저)를 무료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티맥스코어는 차세대 동력사업의 일환으로 '티맥스윈도' 개발에 개발인원 390명과 연간 약 200억원의 R&D 비용을 '티맥스윈도' 개발에 쏟아부었지만, 최근 유동성 자금 압박과 호환 작업 차질 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티맥스는 오는 12월 제품 공급계약 등을 통해 초기 약 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이루어질 경우, 현재 유동성 이슈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