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 4G 도입 부정적(상보)

KT, 아이폰 4G 도입 부정적(상보)

이학렬 기자
2010.04.30 18:19

"비슷한 사양시 내부충돌… 스마트폰 인해전술 좋지 않다"

KT(61,400원 ▲1,000 +1.66%)가 아이폰 4G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CFO)은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현 시점에서는 아이폰 4G에 대해 자세히 얘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아이폰이 잘 팔리고 있기 때문에 아이폰과 비슷한 스펙(사양)을 가진 스마트폰은 내부에서 충돌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4G를 비롯해 스마트폰이 현재의 아이폰과 비슷한 사양이라면 도입하지 않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아이패드 도입 관련해서는 "내부적으로 검토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2분기에만 10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SK텔레콤을 겨냥한 말이다.

김 실장은 다만 "상반기 4가지 스마트폰을 추가하고 하반기에도 7~8종의 스마트폰을 적절한 시기에 내놓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출시할 스마트폰은 연초 발표한 계획 10종보다 많은 15종"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이월 요금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KT는 남은 무료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할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할 전망이다.

김 실장은 마케팅비용 가이드라인 관련해 "마케팅비용 상한 규제가 모든 사업자에 동등한 조건으로 적용돼야 한다"며 "특정사업자가 유리하거나 불리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케팅비용 규제가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는 매출 목표 19조5000억원을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KT는 1분기 무선데이터 매출이 20.6% 증가했다. 이는 데이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15.1% 증가한 덕분이다.

김 실장은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가 85만명인데 연말까지 200만명으로 늘면 데이터 ARPU 증가율은 20%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늘어나는 데이터 트래픽 관련해서는 "2012년까지 현재보다 50배 정도의 데이터 용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 실장은 "최고경영자(CEO)가 일반전화(PSTN) 감소를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며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이를 상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해말까지 투자비를 포함한 합병시너지를 800억원으로 추정했고 IT통합이 이뤄지면 내년이후 시너지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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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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