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1번가'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SKT, '11번가'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자카르타(말레이시아)=이학렬 기자
2010.06.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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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내 런칭…음악 조인트벤처 '멜론인도네시아'

SK텔레콤(100,000원 ▲500 +0.5%)이 오픈마켓 '11번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한다. SK텔레콤 '11번가'의 해외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드라 오토요 텔콤 최고정보경영자(CIO)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카 텔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안에 SK텔레콤의 '11번가'와 비슷한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커머스 사업 파트너를 찾던 중 올해초 SK텔레콤의 '11번가'에 대해 알게 됐다"며 "'11번가'는 텔콤이 찾으려는 오픈마켓 모델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 인도네시아의 최대 통신사 텔콤의 인드라 오토요 CIO.
↑ 인도네시아의 최대 통신사 텔콤의 인드라 오토요 CIO.

텔콤은 인도네시아 최대 통신사로 최근 손자회사인 모조피아를 통해 '플라자닷컴'이라는 오픈마켓을 런칭했지만 '11번가'와 비슷한 형태의 오픈마켓을 새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텔콤측에서 적극적인 요청이 있어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사업형태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11번가'와 비슷한 형태의 오픈마켓을 여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판 '11번가'는 SK텔레콤과 텔콤이 10월부터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멜론'서비스 다음으로 런칭할 예정이다.

인드라 CIO는 통신회사의 오픈마켓 진출 성공 가능성에 대해 "쇼핑 회사는 가입자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 모르지만 통신회사는 이를 유지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 쇼핑회사보다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텔콤과 SK텔레콤은 7월중 디지털콘텐츠 유통 조인트벤처 '멜론인도네시아'를 설립하고 10월부터 시범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본격서비스를 시작해 인도네시아 음악시장의 40% 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인드라 CIO는 "2014년 연간 당기순이익 흑자 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경험도 있기 때문 시행착오가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멜론과 유사한 서비스가 없고 여러 음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다"며 "불법 음원시장이 크지만 유료 합법 시장으로 끌어들이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음악시장은 합법시장은 2000억원 규모지만 불법시장이 전체 음악시장의 85~90%를 차지할 만큼 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월 소득 300만루피아(한화로 약 40만원) 이상 8000만명을 멜론서비스 시장의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디지털콘텐츠의 큰 파도를 불어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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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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