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실적 컨퍼런스 상보]"SKT의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안할 것"
KT(60,900원 ▲400 +0.66%)는 하반기 아이패드를 비롯해 태블릿PC 4~5종과 스마트폰 12종 등을 출시하며 무선 데이터 시장 확대를 노린다. 특히 태블릿PC의 경우 스마트폰에 비해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10배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케팅 비용 규제에 대해서는 전체 매출대비 규제보다 휴대폰 대당 보조금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SK텔레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CFO)는 30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패드를 포함해 4~5개의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20만원대에서 100만원대까지 다양한 태블릿PC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출시 계획에 대해서는 "하반기 12종의 스마트폰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4종은 아이폰4를 포함한 외산폰으로 KT 단독 출시이며 나머지 8종의 국산폰 라인업 중 4종은 단독모델, 3종은 SK텔레콤과 공용, 2종은 LG유플러스와 공용"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이같은 스마트폰 모델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연말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250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연초 계획한 210만명보다 늘어난 수치로 7월 말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는 아이폰 가입자 84만명을 비롯해 120만명선이다. 또 내년까지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는 600만명 선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태블릿PC 출시를 통해 무선데이터 경쟁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며 "KT는 향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트래픽을 분산해 다양한 단말로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블릿PC의 경우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스마트폰에 비해 클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경우 아이패드가 아이폰 보다 데이터 트래픽을 10배이상 유발했다"며 "다른 태블릿PC도 스마트폰보다 데이터 트래픽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와이브로 와이파이 망 뒷받침돼야 트래픽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케팅 비용 규제에 대해서는 휴대폰 대당 보조금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실장은 "실질적인 규제가 효과를 갖기 위해서는 단말기 개당 보조금이 공편하도록 대당 보조금 규제가 하루빨리 도입돼야 한다"며 "동일한 조건으로 보조금이 주어지게 된다면 (규제를)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KT는 유선, 무선을 분리한 마케팅 비용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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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K텔레콤이 내놓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해서는 "일정한 네트워크 부하가 걸리면 제한을 두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무제한인지 의심이 간다"며 "KT는 이런 방식의 무제한 요금제는 출시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같은 가격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유무선 결합상품에 대해서도 "무선상품을 이용하면 유선상품을 무료로 제공하는 패키지를 내놨는데 승인된다면 IPTV나 FTTH망 투자 인센티브가 사라진다"며 우려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