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직원 2명 채용에 이어 한국내 홍보대행사까지 지정
'페이스북'이 한국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5억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계 대표주자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은 한국에 상주할 한국인 직원들을 본사에서 직접 채용한데 이어, 국내 홍보를 전담할 홍보대행사로 미디컴을 지정했다. 그동안 페이스북의 단발성 홍보만 담당해왔던 미디컴은 이번 결정으로 앞으로 페이스북의 국내 홍보를 전담하게 됐다. 미디컴은 "빠른 시일내에 한국 기자들을 위한 프레스그룹(press group)을 오픈해서 페이스북 소식과 자료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국내 상주하고 있는 직원은 마케팅담당 1명과 엔지니어담당 1명이다. 2명 모두 한국인이며, 조만간 엔지니어 1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직원들은 한국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한국 사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SNS업계는 페이스북이 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국인 직원채용에 이어 홍보대행사까지 선정하는 행보는 한국지사 설립을 위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한국시장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들어 페이스북 사용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스배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한국사용자는 150만명을 넘어섰다. 현지법인이 있는 일본의 가입자 130만명보다 많다. 하비에르 올리반 페이스북 인터내셔널 매니저는 지난 7월 "페이스북은 한국 가입자수가 급증하면서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인들에게 멋진 경험의 기회를 마련해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페이스북이 한국지사 설립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홍보대행사는 지정했지만, 지사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미디컴 관계자는 "한국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 홍보 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한국지사 설립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돌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