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수소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의 노심용융(멜트다운)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도쿄전력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11일 발생한 일본 강진으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폭발하는 과정에서도 '노심용융'(멜트다운)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했다.
원전 사고 소식에서 자주 등장하는 '노심용융'은 무엇일까. 쉽게 말하면 냉각수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원자로가 녹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자로에 이상이 생겨 냉각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 핵심부의 온도가 정상보다 급속히 높아진다. 온도가 1090∼2760℃ 이상으로 올라가면 원자로에 봉인된 보호용기(피복)가 녹게 되고, 계속 온도가 상승하면 핵심부 그 자체가 녹을 수도 있다. 이를 노심용융이라 한다.
이 경우 핵연료가 보호용기를 통과하면서 냉각수 등 물을 증발시키고, 방사능 물질까지 포함한 증기가 대기속으로 방출될 수 있다.
더 심각할 경우 온도가 계속 상승해 수증기가 수소와 산소로 분해가 되고, 여기서 나온 수소가 보호용기 자체를 감싸고 있는 격납고 내에 가득차게 된다. 즉 원자로 자체가 하나의 수소폭탄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 이후 인화제인 산소나 다른 인화물질로 인해 폭발하게 된다. 소련 체르노빌 원전, 이번 후쿠시마 원전 1호기 등은 이같은 과정으로 폭발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