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또 불거지는 '대지진설'

미얀마 강진…또 불거지는 '대지진설'

백진엽 기자
2011.03.25 12:16

"진원지, 불의고리는 아냐"…전문가 "지각 이상 징후 없다"

일본 강진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규모 6.8의 강진이 미얀마를 강타하면서 지진 공포가 다시 되살아나고 있다.

이번 지진은 24일 8시25분(현지시간, 한국시간 24일 오후 10시25분) 미얀마 북동 지역의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의 국경 부근에서 관측됐다. 최소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 트위터 등에서는 "지구야 왜 이러니", "사망자도 있다는데 무섭다" 등 불안한 목소리들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지 보름여만에 다시 강진이 일어나자 "일본 지진과 연관성은?" "불의 고리 정말 무슨 일 있는건가?" 등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은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와는 관계가 없는 지역이다. 진원지인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 국경지대는 유라시아판 위에 있는 지역으로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지 않다. 하지만 이 지역도 여러 판들의 경계인 점에서 종종 지진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신진수 지진재해연구실장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은 인디아판, 오스트리아판,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역으로 종종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이라며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는 인도네시아로부터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일각에서 나오는 '대지진 전조설', '지각 이상설' 등에 대해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특히 최근 지진이 잦아지고 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신 실장은 "지진은 몇년이상 관측해서 트렌드를 파악해야 한다"며 "가령 5년전에 7.0 이상 지진이 20번 났고, 그 다음해에 30번, 다음해에 40번 등 늘어나는 추세라면 지진이 증가한다고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런 트렌드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7.0 이상 지진은 1년에 10~20번 정도 나고, 매월 불규칙적으로 나기 때문에 어떤 달에는 2~3번이 날수도, 어떤 달에는 한번도 안 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 지진감시과 관계자 역시 "대형 지진이 잇달아 나서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이 큰 것이지, 지진이 늘고 있거나 지각에 이상이 생겼다는 징후는 없다"며 "한반도 역시 지진에 완전히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지나친 불안감 조성 등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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