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소송 효력발행사는 14일 이전 '대체기술' 적용으로 특허 문제 해결
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가 네덜란드에서 정상적으로 '갤럭시S2'를 팔 수 있게 된다. 법원이 애플의 주장을 받아들여 판매금지 조치를 내렸지만 대체 기술로 특허를 회피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네덜란드 헤이그법원이 애플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결한 포토플리킹 기술을 다른 기술로 대체했다"며 "14일부터 판매되는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14일부터 효력을 발생할 갤럭시S2, '갤럭시', '갤럭시에이스'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은 무력화됐다.
애플이 보유하는 포토플리킹 기능은 사진을 손가락으로 튕겨가며 이동시키고 맨마지막 이상으로 움직이려고 할 때 끝임을 보여주고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마지막장으로 넘어갈 때 파란색 음영을 넣은 방식으로 포토플리킹 기술을 대체했다. 해당 기술은 최근 국내 출시한 '갤럭시S2 LTE'에 이미 적용돼 있다.
지난 8월24일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갤럭시S2, 갤럭시, 갤럭시에이스가 애플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가처분 결정은 오는 14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대체 기술로 삼성은 아무런 제한없이 갤럭시S2 등을 네덜란드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조치는 애플이 제기하는 특허에 대해 삼성전자가 얼마든지 회피가 가능함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이나 특허는 언제든 피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반면 삼성전자가 애플을 대상으로 제기한 통신 관련 특허는 통신기기라면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갈수록 애플이 궁지에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삼성의 특허 없이 휴대폰을 만들기 어렵다"며 "애플과의 소송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