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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인재 교육 공간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거점이 돼야 한다."
K팝 아티스트와 스태프를 양성하는 엔터테인먼트 전문 교육기업 케이랩컴퍼니가 서울 사당역 인근으로 사옥을 확장 이전하고 아카데미 공간을 확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상환 케이랩컴퍼니 대표는 이번 확장 이전에 대해 "단순한 교육기업이 아닌 '글로벌 K팝 에듀 플랫폼 및 레이블 인큐베이터'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랩컴퍼니는 K팝 종사자를 위한 커리어 플랫폼 운영사 '커넥서스랩'과 K팝 뮤지션 아카데미 '모던케이(ModernK) 실용음악학원'이 2023년 합병하면서 출범했다. 이들은 아티스트와 스태프 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K팝 인재 공급 시장을 선도해 왔다.
새 사옥은 기존 모던케이 서울캠퍼스를 '글로벌 아이돌 육성 전문 학원'으로 리브랜딩하며 공간의 정체성을 강화했다. 이상환 대표는 "K팝 아티스트를 꿈꾸는 지망생들과 산업 전문가를 희망하는 인재들이 한데 어우러져 시너지를 내는 혁신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개인 기량을 닦는 레슨실, 화성학과 시창·청음을 배우는 이론 강의실, 연주와 공연 실습이 가능한 앙상블실 등이 마련됐다. 아카데미 공간은 국비 지원 교육인 KDT(코리아 디지털 트레이닝)를 비롯해 아이돌 데뷔반이 모여 무대 연습과 교육을 받는 트레이닝으로 활용된다.

케이랩컴퍼니는 그동안 마마무, 스트레이키즈, 엑소(EXO), 비투비 등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인 아티스트를 100명 이상을 배출했다. 연평균 50명 이상의 연습생을 기획사에 합격시키고 있다.
아울러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 양성 플랫폼인 '엔터잡에듀'와 '엔준모'(엔터테인먼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바탕으로 하이브(254,000원 ▼1,500 -0.59%), SM(에스엠(85,600원 ▲800 +0.94%))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500명 이상의 합격자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많은 학원이 매출에만 급급하지만 우리는 실제로 데뷔하고 취업하는 '결과'에 집중한다"며 "이러한 성과 지표들은 케이랩컴퍼니가 엔터 시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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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 확장과 함께 케이랩컴퍼니가 주력하는 신규 사업은 'IP(지식재산권) 레이블 인큐베이팅'이다. 수강생을 교육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가능성 있는 인재를 직접 발굴해 음원을 제작하고 레이블화하는 모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음원 레이블 '프리크'(FREQ)를 런칭하며 본격적인 제작 역량을 확보했다. 케이랩컴퍼니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작비를 최소화하면서도 음원 권리를 100% 확보하는 독자적인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이 대표는 "국비 지원 교육 과정 등을 통해 예비 스태프와 아티스트가 협업하며 음원을 실습 제작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나오는 양질의 음원 IP는 회사의 자산이 된다. 현재 100여개의 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80~100곡 이상을 지속적으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케이랩컴퍼니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7개 지역에 글로벌 거점 확장을 추진 중이며 외국인 지망생을 위한 내한 캠프와 교육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형 유통 총판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K팝 교육 콘텐츠의 가맹 모델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하면서도 건강한 K팝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현재 K팝 산업의 문제점으로 대형 기획사 쏠림 현상과 중소 기획사의 인재 수급 어려움을 꼽았다. 그는 "중견 엔터사들은 연습생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고, 한 팀만 망해도 회사가 흔들리는 리스크가 크다"고 했다.
이어 "케이랩컴퍼니는 아티스트부터 스태프까지, K팝 산업을 이끄는 모든 이들의 시작점에 함께하며 그들이 지속 가능한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 건강한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성공한 아티스트 몇 명을 키워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며 "방대한 예비 아티스트 풀과 교육 인프라를 통해 K팝 산업에 검증된 인재를 공급하고 함께 성장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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