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코스피 상장 계획 철회

단독 CJ헬로비전, 코스피 상장 계획 철회

강미선 기자
2011.11.03 20:33

지상파 재송신 분쟁 발목..재송신 분쟁 마무리 후 내년 재추진

코스피시장 상장을 추진해오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CJ헬로비전이 상장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

최근 지상파방송사와의 재송신 분쟁이 발목을 잡으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두차례나 연기됐던 상장계획은 다시 수포로 돌아가게됐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상장계획을 철회키로 결정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7월13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하고 올해 안에 증시에 입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상파방송사들과의 재송신 분쟁으로 경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달 28일 지상파 방송 3사가 CJ헬로비전을 상대로 제기한 간접강제 신청에 대해 "CJ헬로비전은 지상파 방송을 동시 재송신 해서는 안되며, 이를 어길 경우 각 사당 하루 5000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지상파 방송을 계속 내보내려면 1억5000만원씩을 매일 물어내야 한다. 연간 기준 547억원으로 작년 한해 순이익(538억원)에 맞먹는 수준이다. 돈을 내지 않으려면 지상파방송 송출을 중단하는 극단적 선택을 해야 한다.

현재 재송신 분쟁은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와 케이블업계를 모아놓고 협의를 지속하고 있지만 지상파측이 법원의 결정대로 이행을 요구해올 경우 CJ헬로비전은 경영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는 "재송신 분쟁 결과에 따라 매출과 수익구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상장 심사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경영계획을 재정비한 뒤 내년 이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