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3천만]국민 60% 스마트폰족…청소년·50대 이상 사용자 늘어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3000만명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8일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2960만명에 달한다.SK텔레콤(78,800원 ▲600 +0.77%)1456만명,KT(60,700원 ▲1,400 +2.36%)939만명,LG유플러스(15,820원 ▲200 +1.28%)565만명이다.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가입자 비중 증가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2009년 11월 애플 아이폰이 우리나라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스마트폰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스마트폰 가입자 1000만명 시대를 열었고 7개월 뒤인 10월말 가입자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3000만명까지는 그 뒤로 9개월이 넘게 걸렸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 속도는 줄었지만 이제 국민의 60%가 스마트폰족이다.

◇ 손자도 할머니도 '스마트폰족'
스마트폰 가입자 3000만 시대가 1000만, 2000만 돌파 때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다양한 연령대로 이용자층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국내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 연령별 분포를 분석해보면 올 들어 20~30대 가입자 비중은 줄어든 반면 40대,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노년층 비중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 56.3%에 달했던 20~30대 비중은 지난 6월 말 49.9%로 6.4%포인트 줄었다. 반면 50대 이상은 12.7%에서 16.1%로 3.4%포인트나 확대됐다. 40대 비중도 21.2%로 1.6%포인트 늘었고, 10대(19세미만) 청소년 비중도 12.8%로 1.4%포인트 확대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과거에는 유행에 민감한 20, 30대에서 주로 스마트폰을 이용했는데 올해부터는 50대까지 소비자층이 넓어졌다"며 "스마트폰 신규 가입자의 대부분은 부모 손을 잡아끌고 오는 청소년층이거나 50대 이상의 장년층, 자식과 함께 대리점을 찾는 노년층이라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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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동적 소비자에서 능동적 소통자로
스마트폰은 IT산업을 비롯한 국가 경제와 국민 생활을 크게 바꿔놓았다. 삼성전자는 애플과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다투며 더욱 성장했고 스마트폰은 태블릿PC, 스마트TV 등 각종 IT기기를 만들어내고 변화시켰다. 과거 음성통화 수단에 그쳤던 휴대폰이 다양한 사회, 문화적 편익을 주는 종합문화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하면서 우리의 일상도 달라졌다.
지난해말 방송통신위원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은 음성·영상통화(39.3%)나 문자메시지(18.3%)가 아니라, 무선인터넷 및 앱(애플리케이션)(42.4%) 서비스다.
소비자는 더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과거에는 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수용했다면, 이제는 SNS, 각종 앱을 통해 상품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사업 정책에 의사를 반영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검색, 일 대 다(多) 정보공유가 '손안의 PC'를 통해 빠르게 이뤄지면서 정치·사회적 문제는 인터넷에 더 민감해졌고, SNS를 통한 대중의 능동적 참여로 이슈는 더욱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업계는 향후 스마트폰 가입자가 지금보다 완만하게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기기 교체 수요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가 보편화하면서 3G 스마트폰에서 LTE폰으로 바꾸려는 가입자가 늘고 있어서다. 또 삼성, 애플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이 신기술로 무장한 후속모델을 선보이면서 스마트폰 교체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