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LGU+ 휴대폰 신규가입 못해…경쟁 자제 속 '보조금 도발' 우려도
이동통신 3사가 7일부터 순차적 영업정지에 들어가면서 업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과도한 보조금 등 지나친 경쟁 탓에 영업정지라는 '철퇴'를 맞은 만큼 이통3사는 이 기간 출혈 경쟁을 자제하고 영업망을 재정비 하는 등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다른 사업자의 영업정지 기간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언제 다시 경쟁사가 '보조금 도발'을 할 지 몰라 3사의 눈치작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달 7일부터 30일까지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이어 SK텔레콤은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1일까지, KT는 다음 달 22일부터 3월13일까지 각각 휴대전화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수 없다.
영업정지 기간에 사업자는 휴대전화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를 유치하지 못한다. 기존 자사 가입자가 단말기를 바꾸는 기기변경과 각종 부가서비스, 인터넷·IPTV(인터넷방송) 등 유선상품 관련 업무는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통 3사는 영업정지 기간에 네트워크 고도화, 신규 데이터 서비스 출시, 각종 생활혜택 등을 담은 프로그램 시행 등 새로운 상품·서비스 개발에 집중해 고객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통신사 간 과도한 보조금 경쟁으로 실적은 모두 약화된 반면 가입자 순증이 없었다"며 "소모적 경쟁이 중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도 부담이 전가된다는 점을 체감했기 때문에 각 사가 시장 안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영업정지 이행을 감시하기 때문에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늘리는 등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하기는 어려워진다.
가장 먼저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LG유플러스는 기기 변경 고객 사은권 등을 적극 활용하고 신규요금제·서비스 출시 및 기존 요금제 강화,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고객 이탈을 방지할 계획이다. 특히 스마트 IPTV 'U+tv G', 스마트 집전화 '070 플레이어' 등 유선상품 고객 유치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유선상품 영업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 강화, 결합상품 경쟁력 노출 등을 통해 유선시장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규가입을 받지 못해 경제적 피해가 예상되는 대리점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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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KT도 영업정지 기간에는 기기변경 고객 혜택 강화, 유통망 재정비 등에 힘을 쏟기로 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영업정지 기간 보조금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다. 특히 LTE 순위 다툼이 치열해 영업정지 이후의 시장 상황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 비축한 자금을 영업정지가 끝난 뒤 보조금으로 대거 풀면서 마케팅이 다시 과열될 수 있고, 영업정지 중 기기변경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는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다양한 마케팅 시나리오를 짜고 있지만 일단 영업정지 초반 경쟁사의 동향을 지켜본 뒤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