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여성연구자 10% 불과‥지원 '찬밥' 여전

출연연 여성연구자 10% 불과‥지원 '찬밥' 여전

류준영 기자
2013.10.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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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책임급 연구원 여성비율 6.3% 불과…기관 내 보육시설 24개중 3곳만

다양한 여성연구자 양성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여성연구원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은 24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들로부터 받은 '여성연구원 지원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출연연 전체 연구원(7823명) 중 여성연구원은 10.3%(809명) 수준이며, 책임급 연구원의 여성비율도 6.3%(251명)로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10일 밝혔다.

출연연 중 한국기계연구원은 여성연구원 비중이 전체 264명 중 10명(3.8%)에 불과해 가장 낮았다. 반면, 세계김치연구소는 56%(14명)로 전체 인력 대비 가장 많은 여성연구원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연구원 수가 25명 정도인 데다 연구과제 특성상 여성연구원이 많이 필요한 특수성이 있다는 해석이다.

책임급 연구원이 가장 많은 출연연은 한국한의학연구원으로 33명중 여성이 12명(36.4%)에 달했다. 하지만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은 책임급 여성연구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2010년 OECD 자료에 따르면 영국은 전체 연구원 중 여성연구원 비중이 37.9%(14만6211명)에 달하며, 독일과 프랑스도 각각 23.2%, 27.4%로 우리나라(16.7%)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 의원실은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 받은 '2012 여성과학기술인력 실태조사' 자료에서 공공연구기관의 여성연구원 평균 비율은 전체 3만1992명 중 6554명으로 20.5% 수준인데 비해 출연연은 여성연구원 비율이 10.3%선으로 공공연구기관 평균의 절반 밖에 안될 만큼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실은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출연연은 24개 연구원 중 과학기술연구원과 기초과학지원연구원 단 두 곳 뿐이라고 밝혔다.

또 기관 내 보육시설을 운영 중인 출연연은 원자력연구원 등 3곳 뿐이며, 출산장려금, 육아수당 등 보육지원금을 지원하는 출연연은 6곳에 그쳐 출연연의 여성연구원 지원이 미흡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과학기술분야 국가 R&D(연구개발) 사업의 연구책임자 중 여성책임자 비율은 총 7만8357명 중 8704명으로 1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수의 여성연구자만이 연구책임자로 임명되고 있는 것.

아울러 최근 3년간 여성연구자에게 지원된 연구비는 총 2881억원으로 개인에게 지원된 전체 연구비(2조 2739억원)의 12.7%에 그쳤다.

이 의원은 "대학이나 공공연구기관에서 여성연구자가 출산·육아와 연구를 양립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등 연구지원 제도를 법으로 규정해 자율적 지원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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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머니투데이 유니콘팩토리(미래사업부) 차장 ·한국과학기자협회 이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석사 졸업 ·한양대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박사과정 ·2020년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저서)4차 산업혁명과 빅뱅 파괴의 시대(공저, 한스미디어) ■전문분야 -벤처·스타트업 사업모델 및 경영·홍보 컨설팅 -기술 창업(후속 R&D 분야) 자문 -과학기술 R&D 정책 분야 컨설팅 -과학 크리에이터를 위한 글쓰기 강연 -에너지 전환, 모빌리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자문 -AI시대 기술경영 및 혁신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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