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5 MWC 3년만에 공개…왜?

삼성전자, 갤럭시S5 MWC 3년만에 공개…왜?

이학렬 기자
2014.02.04 11:44

24일 바르셀로나서 언팩… 페이스북 기조연설로 주목·유럽 LTE시장 공략 의도

삼성전자 언팩 초청장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언팩 초청장 /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월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4' 기간 중 '갤럭시S5'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디자인을 개선한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기어' 후속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3년만에 MWC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것은 유럽 LTE(롱텀에볼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의 기조연설로 MWC가 주목받고 있는 점도 MWC로 복귀한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 이달말 갤럭시S5와 갤럭시기어 후속작 공개

삼성전자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모바일 언팩 2014 에피소드1'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글로벌 미디어와 주요 사업자, 파트너사, 개발자 등에게 배포된 초청장에는 '언팩5'라고 적혀 있어 이번에 공개할 제품이 갤럭시S5임을 암시했다.

갤럭시S5는 13.3센티미터(5.25인치) QHD(2560×144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4'나 '갤럭시노트3' 풀HD(1280×720)보다 해상도가 개선됐다.

OIS(손떨림보정기능)이 적용된 1600만화소 카메라 탑재가 유력하며 64비트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금속 소재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금속 소재를 채택한 모델은 별도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도 선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3를 공개할 때 선보인 갤럭시 기어의 후속제품이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올해초 한 인터뷰를 통해 "갤럭시S5를 공개할 때 기능과 디자인을 개선한 갤럭시 기어 후속제품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3년만에 MWC서 전략모델 공개 이유는

갤럭시S5가 공개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CCIB(Centre Convencions Internacional Barcelona) / 사진제공=CCIB
갤럭시S5가 공개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CCIB(Centre Convencions Internacional Barcelona) / 사진제공=CCIB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공개하는 곳은 MWC2014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기도 MWC2014가 개막하는 24일이다.

삼성전자가 전략 제품을 MWC에서 공개하는 것은 2011년 '갤럭시S2'를 공개한 후 3년만이다.

삼성전자는 MWC 등 대규모 행사와 함께 전략 제품을 공개하면 관심이 흩어지는 것을 우려해 '갤럭시S3'부터 별도 언팩 행사를 열었다. 예컨대 갤럭시S3는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S4'는 미국 뉴욕에서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3년만에 MWC로 돌아온 것은 이번 MWC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 언팩과 같은날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최고경영자)는 MWC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주커버그의 기조연설은 오후 6시, 삼성전자 언팩은 오후 8시로 예정돼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S5 언팩이 MWC와 별도 행사임을 강조하기 위해 언팩 장소를 MWC가 열리는 피라 그랑 비아에서 10여킬로미터 떨어진 CCIB(Centre Convencions Internacional Barcelona:바르셀로나국제중앙컨벤션)로 택했다.

유럽 LTE 시장 공략도 유럽을 언팩 장소로 택한 이유로 꼽힌다. 지난해 스페인의 오렌지가 LTE를 상용화하는 등 유럽 대부분의 나라는 지난해 LTE를 상용화해 올해 본격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유럽 이동통신사들이 모두 모이는 MWC에서 갤럭시S5를 대표 LTE 스마트폰으로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MWC를 개최한 GSMA협회의 설득도 작용했다. 지난해 7월 앤 부베로 GSMA 사무총장은 방한,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를 세계 최대 도시인 미국 뉴욕에서 공개함에 따라 후속 제품 공개 장소를 두고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5 언팩 장소가 갑자기 MWC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결정된 것도 이같은 부담 때문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5를 MWC에서 공개함에 따라 MWC가 다시 주목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