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태블릿 시장 39% 성장…PC는 '뚝'

전세계 태블릿 시장 39% 성장…PC는 '뚝'

강미선 기자
2014.03.31 11:27

전세계 기기출하량 25억대…6.9%↑, 안드로이드 기기 10억대 판매 전망

올해 전세계 태블릿 시장이 38.6% 성장하는 반면 PC 출하량은 6.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기기는 올 한해 10억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기관 가트너(Gartner)는 PC, 태블릿, 울트라모바일, 모바일폰을 포함한 올해 전세계 기기 출하량이 전년대비 6.9% 증가한 25억대에 이를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전체 기기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바일폰은 출하량이 작년보다 4.9% 증가해 19억대에 이를 전망이다.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의 저가폰과 일반 휴대폰 시장의 고가폰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아네트 지머만 가트너 연구원은 "하드웨어 혁신의 부족으로 지난해는 기기 교체 주기가 다소 길어졌지만, 신흥 시장의 경우 기기를 업그레이드 하는 추세가 두드러졌다"며 "라틴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과 동유럽 등지에서 기존 휴대폰을 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움직임이 활발했기 때문에 향후 얼마간은 성숙시장의 시장정체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블릿 시장은 북미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 도입이 빠르게 늘면서 38.6% 성장할 전망이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연구원은 "애플의 영향력으로 인해 지금까지의 태블릿 도입은 미국에 집중됐다"며 "다른 지역의 경우 브랜드 없는 저가 소형 태블릿 사용이 두드러지면서 시장 역동성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전세계 전통적 PC 출하량은 올해 2억7670만대로 전년대비 6.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트왈은 "PC 출하량은 감소 중이고, 노트북과 데스크톱 교체의 2/3만이 PC 수요로 남아있을 것"이라며 "남은 1/3의 대다수는 울트라모바일 수요가 흡수하고, 나머지는 아예 대체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S(운영체제)시장의 경우 북미지역의 iOS 태블릿 성장률은 둔화되는 반면 구글이 안드로이드의 기기 탑재를 늘리면서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 판매가 1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전체 기기 시장 포화로 마진 압박이 커지면서, 저마진에 대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가격 하락 추세 속에 소비자들은 가격 외에 기기가 지닌 다른 이점들에서 점차 가치를 찾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기존 태블릿 사용자들은 태블릿 교체 시 더 나은 연결성을 고려하는 반면, 첫 태블릿 구매자들은 더 작은 스크린과 더 나은 휴대성을 추구한다.

아트왈은 "소비자와 기업 고객이 각 사용 패턴마다 적합한 기기가 무엇인지 정립해가면서 태블릿이 노트북을 대체하는 경향이 올해부터 감소할 것"이라며 "태블릿 같은 개별 전용 기기나, 분리 및 전환 가능한 하이브리드 기기가 전체 기기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부류로 자리잡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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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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