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 10주년]서울경창철 호루라기 "사이버폭력에 신속·맞춤형 대응할 것"

"학교폭력 신고앱 '117챗'의 다운로드가 많아진다는 건 그만큼 사이버폭력이 늘었다는 얘기인거 잖아요. 정말정말 이 앱 다운로드가 0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서울경찰청 호루라기 단원들은 25일 오후 2시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10회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 공연에 참석했다.
호루라기 공연단은 학교 폭력서클이 휴대폰 테더링(Tethering, 무선 기기에서 상대방과 자신의 기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통해 데이터를 갈취하는 이른바 '와이파이 셔틀'과 친구의 온라인게임 아이디로 게임 아이템을 훔치는 일을 당해도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 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117챗'이 제작된 배경을 설명했다.
117챗은 익명으로 학교폭력상담 및 신고를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이 주로 쓰는 모바일메신저 방식으로 117 상담사에게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선 학교에서 활동 중인 학교전담경찰관(SPO) 211명 중 원하는 경찰을 검색해 상담 요청도 할 수 있다.

서울경창철 호루라기 단원은 최근 '모바일메신저'를 소재로 한 상황극을 무대에 올렸다. '카카오톡 왕따(집단따돌림)'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된 까닭이다. 단원인 정재호 상경은 "사이 나쁜 친구를 괴롭히기 위해 해당 학생의 신상정보를 온라인상에 공개하는 '사이버 골탕'도 부쩍 늘고 있어 학부모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진태화 상경은 "스마트폰 기술과 서비스가 발전을 거듭하면서 신종 폭력들도 새롭게 등장하는 추세"라며 "효율적 대응을 위해선 무엇보다 청소년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그들의 문화속에 녹여낼 수 있는 '맞춤형 폭력 예방·방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찰은 신종 사이버 폭력에 노출된 학생들을 지켜주기 위해 'LTE급'의 신속한 보호막을 만드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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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루라기는 이날 축하공연에서 신명나는 댄스 및 남성 그룹 SS501 출신 허영생의 라이브 공연으로 행사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10주년을 맞이한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는 지난 20일부터 3주 동안 부산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의 문화행사로 치러졌다. 머니투데이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이버 문화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10년간 'u클린' 캠페인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