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실패했는지 몰라?" 실패에서 배우려면…팁 7가지

"왜 실패했는지 몰라?" 실패에서 배우려면…팁 7가지

방윤영 기자
2015.08.24 05:30

성공한 많은 창업가들은 '실패에서 배우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어떤 점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정작 실패한 뒤 재기하지 못한 창업가들은 그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는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권도균의 스타트업 경영 수업' 출간 기념 강연회에서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지 않으면 실패한 이유를 깨달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 창업자들은 자신이 틀렸을지 모른다는 가정 없이 자신감에 차 있어 사업에 의문을 갖지 않는다"며 "실패한 뒤에도 왜 실패했는지 모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최근 UC버클리대 교수가 쓴 'Success and the Other 'f' Word' 책을 인용, 실패에서 배우는 방법 7가지에 대해 전했다.

◇실패 전: 두려움 없애기·대응 전략 짜기·실패 징조 알아차리기

가장 먼저 실패에 대한 두려움부터 없애야 한다. 실패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실패를 값진 성공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패할 수 있다는 사실을 회피하는 자세부터 버려야한다.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전략을 미리 짜 놓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실제 실패한 뒤 좀 더 빨리 재기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이나 서비스·제품 등에서 가장 취약한 점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약점이 드러나게 된 뒤에는 이미 늦다. 고객이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경쟁사가 호시탐탐 누리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실패의 징조를 미리 알아차리기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기에 실패할 징조를 알아차리면 실패를 최소화하게 만들 수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예컨대 고객의 불만 사항을 별 거 아닌 것으로 치부하지 말고 바로 보상하는 것이다. 고객뿐 아니라 거래처, 직원들까지 주변 사람들의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면 취약점을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다.

대표적 사례로 지난해 4월 페이스북에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에 인수된 인스타그램은 초기 고객의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불만 사항을 그대로 넘기지 않았다. 고객의 불만 사항에 따라 인스타그램은 아주 간단한 스타일로 앱을 개선했고 결국 1억50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한 인기 SNS앱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실패 후: 실패 종류와 원인 분석·할 수 있는 일에 집중·기억하기

실패 경험을 성장 디딤돌로 만드려면 실패의 종류를 분류할 줄 알아야 한다. 실패한 상황을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간, 적절한 대응법을 구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권도균 대표가 강조한 것처럼 실패 종류를 알기 위해서는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실패의 원인은 창업자 본인을 비롯해 주변인들에게 피드백을 받아 분석할 수 있다. 이때 육하원칙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으면 실패 원인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직원들과 실패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 이들에게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협력도 이끌어 낼 수 있다.

실패 원인을 외부로 돌리면 다시 재기하기가 어려워진다. '내 잘못이 아니다'고 생각하는 순간 창업자 본인이 할 수 있는 게 없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창업자가 할 수 있는 일, 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창업자가 먼저 실패에서 회복하지 못하면 직원들, 나아가 조직 전체가 재기할 동력을 되찾기 어렵게 된다.

마지막으로 실패를 기억하는 것이다. 실패로 얻은 교훈을 조직이 지켜야 할 규칙에 포함시키거나 반성문, 즉 실패 보고서를 만드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은 실패한 뒤 창업 과정에서 실수한 것들, 배운 것들을 정리해 홈페이지나 개인 블로그 등에 올려 공개적으로 밝하곤 한다. 한때 기업가치가 9억 달러(약 9862억 원)까지 치솟았다 1년 만에 5000만 달러(약 548억 원)으로 몰락한 팹닷컴(fab.com)은 창업자가 반성문에 가까운 5장 짜리 편지를 직접 써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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