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라이크' 범람은 옛말…서브컬처 게임도 차별화 열풍

'원신라이크' 범람은 옛말…서브컬처 게임도 차별화 열풍

이찬종 기자
2025.02.28 05:12
차별화 꾀하는 서브컬처 게임/그래픽=임종철
차별화 꾀하는 서브컬처 게임/그래픽=임종철

'오타쿠 게임'이라며 비아냥 받던 서브컬처 게임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중심이 됐다. 여러 게임사가 서브컬처 게임을 출시하고 있는 데다 천편일률적이던 서브컬처 게임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커넥트가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16일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 '로스트소드'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매출 10위권을 꾸준히 유지한 덕이다. 지금껏 최고 기록은 5위다. 로스트소드는 고전 아케이드 풍의 2D(2차원) 그래픽과 방치형 장르를 서브컬처와 결합해 출시됐다. 위메이드커넥트 관계자는 "개발자가 어렸을 때 했던 오락실 게임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중소게임사로서는 큰 성과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브컬처 게임은 핵심 타깃층이 좋아하는 만화풍 작화와 3D(3차원) 그래픽, 서정적인 스토리 등이 특징이었다. 특히 오픈 월드 장르인 경우가 많았는데 좋아하는 캐릭터를 데리고 요리, 탐험, 채집 등 일상적인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호요버스의 '원신'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자 이와 유사한 '원신라이크' 게임들이 앞다퉈 출시됐다.

넥슨게임즈 서버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 /사진 제공=넥슨게임즈
넥슨게임즈 서버컬처 게임 '블루아카이브'. /사진 제공=넥슨게임즈

최근에는 로스트소드처럼 다른 장르나 IP(지식재산권)와 결합해 차별화되는 서브컬처 게임들이 인기다. 넥슨게임즈(11,040원 ▼100 -0.9%)는 턴제 전략게임 장르를 서브컬처와 섞은 '블루 아카이브'를 2021년 11월 출시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후 3년이 지났음에도 지난 1월 일본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모두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시프트업(30,650원 ▼50 -0.16%)의 '승리의 여신: 니케'(이하 니케)는 TPS(3인칭 슈팅 게임) 장르를 서브컬처와 결합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니케는 2022년 11월 출시된 이후 글로벌 누적 매출 10억달러(약 1조4600억원)를 달성했다. 시프트업은 니케의 흥행으로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199억, 영업이익 1486억원을 기록했다. 플레이스토어 매출도 9위다.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 또한 궤를 같이한다. 트릭컬 리바이브는 2023년 9월27일 출시돼 3D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던 서브컬처 게임 시장에서 2D 애니메이션 게임의 성공사례를 보여줬다. 출시 후 1년 반이 지났고 중소 게임사 작품임에도 플레이스토어 매출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넷마블(55,200원 0%)은 인기 IP를 활용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몬길: STAR DIVE'는 인기 IP '몬스터길들이기'를 접목한 서브컬처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인기 IP를 활용하는 만큼 '길들이기 시스템'을 도입해 캐릭터 획득을 넘어 함께 성장하며 유대감을 키울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서브컬처 게임 시장이 성장할 전망이고 여러 게임사에서 출시를 예고한 상황"이라며 "다른 게임과 차별화하기 위해 다른 장르 등에 결합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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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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