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4분기에는 고객 보상안 비용도 반영돼야 하고 과징금 등 불확실성도 있습니다. (4분기 실적에 대해)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고객 피해나 재무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KT(59,700원 ▼400 -0.67%)의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장민 재무실장은 7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 회의)를 통해 "3분기까지 안정적 실적을 보여왔고 올해 연간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KT는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조1267억원, 영업이익이 538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 16.0%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4453억원으로 같은 기간 16.2%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에 따르면 KT는 올 3분기 6조8852억원의 매출(전년 동기비 +3.5%)에 5110억원(+10.11%)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컨센서스 자체도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지만 이날 발표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대치도 훌쩍 넘겼다.
통신 본업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동산 등 주요 그룹사들의 고른 성장세에 강북 본부 부지개발 관련 일회성 이익의 반영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문제는 4분기부터 무단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등 해킹 사고와 관련한 비용이 얼마나 될지가 불확실하다는 데 있다. 장 실장은 "3분기까지 안정적 실적을 보여왔고 2025년 연간으로도 매출 성장, 수익성 개선 노력, 각종 일회성 이익들, 핵심 그룹사 성장 등을 고려할 때 연결·별도 기준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장 실장은 "3분기 배당은 6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액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4분기 배당은) 해킹과 관련해 일시적으로 재무적 영향과 불확실성이 있겠지만 연간 재무 성과와 주주들의 기대 수준을 종합 고려해 이사회에서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2025~28년 기간 누적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의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올해분 2500억원어치에 대해서는 8월13일에 완료했다"며 "내년에도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계속되겠지만 시장 신뢰를 고려해 (올해와) 균등한 수준으로 갈지, 조정이 있을지 여부에 대해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이사회에서 유연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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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 해킹에 따른 재무적 영향이 어느 정도일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도 "이달 5일부터 KT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료 교체를 진행하고 있고 추가적인 피해에 대해서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그 결과에 따라 (재무적 영향의) 규모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또 "유심 교체 비용은 4분기 중 반영될 것"이라며 "그 외 무료 데이터 제공분, 15만원 규모 단말요금 할인혜택 등 관련 비용은 발생 시점에 인식될 예정"이라고 했다. '1조원 규모 정보보안 투자' 계획에 대해서도 "이미 과거에도 연간 1200억~1300억원 수준의 투자를 해왔다"며 "향후 5년간 1조원 투자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