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에이전틱 AI·양자컴퓨팅 '확률적 엔진' 시대…인지인터넷 필요"

시스코 "에이전틱 AI·양자컴퓨팅 '확률적 엔진' 시대…인지인터넷 필요"

유효송 기자
2026.04.08 14:38

비조이 판데이 시스코 아웃시프트 수석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사진제공=시스코 코리아
비조이 판데이 시스코 아웃시프트 수석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사진제공=시스코 코리아

"AI에이전트와 양자컴퓨팅 등 확률에 기반해 작동하는 '확률적 엔진(probabilistic engines)'시대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맞는 새로운 네트워크 전략이 필요합니다"

비조이 판데이 시스코 아웃시프트 수석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시스코 커넥트 2026 코리아'에서 이같이 말했다. 같은 입력에 같은 출력을 내는 '결정론적 시스템'에서 이같은 확률적 시스템으로 인프라가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스코는 이같이 컴퓨터가 단순 명령을 실행하는 구조에서 AI에이전트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인지 인터넷'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지 인터넷은 AI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구조다. 인간 진화에 비교하면 인류는 약 7만 년 전 언어의 출현으로 의도를 공유하고 함께 추론할 수 있게 되면서 문명을 이룩했는데, AI 에이전트 역시 집단 지성으로 가는 변곡점에 있다는 설명이다.

판데이 부사장은 "현재는 AI에이전트가 단절된 상황이라면 에이전트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에이전트 간 공유된 의도를 정렬하는 프로토콜과, 시스템 전반의 집단 기억을 유지하는 패브릭으로 구성되는데 이를 통해 에이전트들이 조직의 경계를 넘어 함께 추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이러한 새 표준 구축을 위해 오픈소스 프로젝트 '에이전시'를 주도하고 있다. 시스코가 최초 공개한 뒤 리눅스 재단에 기부한 프로젝트로, AI 에이전트 간 발견·신원 확인·메시징·관측을 위한 개방형 인프라를 제공한다. 시스코, 구글 클라우드, 델 테크놀로지스, 오라클, 레드햇 등 80개 이상의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스코는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칩 '실리콘 원 G300'을 소개했다. 해당 칩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률을 높여 작업 시간을 28% 줄이고 에너지 효율도 70%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양자컴퓨팅 발전에 따른 보안 위협에 대해서도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스코는 현재의 암호 체계가 무력화되는 'Q-데이(Q-Day)'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2029년에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판데이 부사장은 "기후나 신약 개발 등을 위해서는 양자컴퓨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암호화 체계 같은 보안들이 무력화될 것이고 제품과 플랫폼 설계 단계에서부터 양자 내성 암호(PQC)를 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지희 대표는 "에이전틱 AI가 주도하는 시대가 오면 AI에이전트와 데이터센터, 또 에이전트 간 끊김 없이 방대한 데이터가 교류돼야 한다"며 "리스크 관리 및 보안 측면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가시성이 준비된 인프라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스코는 고객이 성공적인 AX(AI전환) 여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파트너로서 흔들림 없는 네트워크와 보안의 기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사진제공=시스코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사진제공=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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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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