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글로벌 AI G3 목표 바짝…미·중 이어 주목할 AI 3위

한국, 글로벌 AI G3 목표 바짝…미·중 이어 주목할 AI 3위

김소연 기자
2026.04.14 09:50

지난해 독자 AI 모델 5개 에포크 AI에 등재된 영향
인구 대비 AI 특허 수는 세계 1위

그래픽/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 SNS 캡처. AI로 제작.
그래픽/이원태 국민대 특임교수 SNS 캡처. AI로 제작.

한국이 AI G3 국가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 전 세계 AI 중 미국과 중국에 이어 주목할 만한 AI가 3번째로 많은 국가 반열에 올라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포드대 인간 중심 AI연구소(HAI)가 발간한 '2026 AI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2025년 출시된 주목할 만한 AI 모델 수'에서 5개를 기록했다.

미국(50개), 중국(30개)에 이어 3위에 위치해 지난해 4위를 기록했던 것보다 한 단계 더 올라섰다. 캐나다, 프랑스, 영국(공동 4위, 각 1개) 등 주요 선진국보다도 높은 평가다.

이번에 주목할 만한 AI로 선정된 5개 모델 중 LG AI 연구원의 모델이 4개 등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한 개 모델은 지난해 국가대표 AI 1차 단계 평가 때 때 출시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5개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인다. 당시 LG AI연구원 외에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SK텔레콤, NC AI의 모델이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선정됐다. 에포크AI는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AI연구소(HAI)가 세계 각국 AI 역량과 경쟁력을 비교·분석하는 'AI 인덱스'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인구 대비 AI 특허·AI 채택 증가율·메모리반도체 경쟁력 세계 1위

또 인구 10만명당 AI 특허 수는 세계 1위(14.31건)로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이어 룩셈부르크(12.25건), 중국(6.95건), 미국(4.68건) 순이었다. 전체 AI 특허 건수는 중국이 74.24%로 압도적인 1위였고 미국이 12.06%로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인구 규모를 고려한 혁신 밀도는 한국이 훨씬 높았던 셈이다.

AI 채택률 증가율도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AI 이용률(25.9%→30.7%)이 4.8%p(포인트) 증가하면서 국가별 AI 채택률 순위가 25위에서 18위로 큰 폭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AI에 필수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제조 관련 경쟁력도 세계 1,2위(SK하이닉스(1,118,000원 ▲78,000 +7.5%), 삼성전자(208,250원 ▲7,250 +3.61%))를 기록했다. 미국 오픈AI의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이니셔티브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국가 단위 파트너십에도 한국이 포함됐다.

한국은 G20 국가 중 AI 관련 법안 통과 수(2016~2025)에서 2위(17건)에 올랐다. 특히 해당 보고서는 'AI기본법'을 국가 차원의 AI산업 육성 및 신뢰 기반 조성의 근거를 마련한 선도적 사례로 소개했다.

또 AI 관련 규제보다 혁신을 우선하는 비율에 있어서도 한국이 세계 2위(혁신 70대 규제 30)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2024년 기준 산업용 로봇 도입 수에서도 중국(29만5000대), 일본(4만4500대), 미국(3만4200대)에 이어 세계 4위(3만600대)를 기록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608,000원 ▲22,000 +3.75%)LG전자(120,200원 ▲4,900 +4.25%)가 주목받았다.

한국 응답자 60% "AI 도입해도 고용 괜찮아"…AI 인재 성별 불균형은 심각해 10명 중 8명이 男

한국은 AI와 고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한국 응답자의 60% 이상이 AI가 일자리를 없애는 것보다 새로운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해 고용시장에 대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이었다.

다만 AI 관련 산업에서 성별 불균형이 심각해 한국에서 파악된 AI 인재의 80% 이상이 남성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등 선도국 대비 부족한 AI 분야 민간 투자와 AI 인재의 유출이 유입보다 많은 점 등은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AI 고속도로 구축 및 독자 AI 모델 확보, AX 확산 등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AI 3대 강국으로 자리잡고,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AI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정우 청와대 AI 수석도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해당 내용을 공유하면서 "정부 출범 이후 민간과 정부, 국회 등 많은 분들의 노력 덕분에 8개월 만에 만들어낸 의미있는 성과"라며 "AI G3를 향한 여정은 순항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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