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원자력·핵연료 기술이 국제기구 주관 대규모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의 차기 프로그램으로 채택됐다.
원자력연은 OECD/NEA(경제협력개발기구 원자력기구)가 주관하는 국제 핵연료 공동연구 프로젝트 'FIDES'의 2027년~2032년 연구 프로그램에 한국이 제안한 연구 주제 'FAST-GAS'가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FIDES는 14개국 28개 기관이 참여해 핵연료 및 재료의 안전성을 실증하는 국제공동연구다. 원자력연이 제안한 FAST-GAS 프로그램은 핵연료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인 '핵분열 기체 방출(FGR)'을 정밀 시험 평가하는 연구다.
원자력연은 "전 세계 핵연료 전문가의 다단계 검토와 투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제안이 많은 글로벌 후보군을 제치고 선정됐다"고 했다. FIDES의 차기 8개 프로그램 중 기존 과제의 연장이 아닌 신규로 추가된 건 한국 컨소시엄의 제안이 유일하다.
주관기관인 원자력연을 비롯해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수력원자력으로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은 내년 4월부터 5년간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사고저항성핵연료 등 차세대 핵연료의 연소 거동 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다양한 데이터는 전 세계 참여국과 공유해 차세대 핵연료 기술 연구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를 이끈 김동주 경수로핵연료기술연구부장은 "이번 연구 주제 선정은 대한민국 핵연료 기술의 신뢰성을 세계가 공인한 결과"라며 "우리 핵연료 기술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 잡을 중요한 기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