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가상이 현실을 두드린다"…막 올린 KMF 오감 만족 기술의 향연

[르포] "가상이 현실을 두드린다"…막 올린 KMF 오감 만족 기술의 향연

유효송 기자, 이찬종 기자
2026.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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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리스브비알의 이동식체험관을 직접 체험해봤다./사진=이찬종 기자
브이리스브비알의 이동식체험관을 직접 체험해봤다./사진=이찬종 기자

"으악! 조심해야겠다"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KMF)' 현장. 전시장 한편에서 관람객들의 연신 터져 나오는 비명과 탄성이 발길을 붙잡았다. 비명의 진원지는 가상융합(XR) 기술 기반의 안전 교육 솔루션을 선보인 '브이리스브이알(VRISVR)'의 부스였다. 시각과 청각, 촉각을 넘어 인간의 '생존'과 '안전'을 지키는 기술부터 오감 만족형 콘텐츠, 지자체 중심의 거대한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까지 대한민국 가상융합 산업의 현재와 미래가 이곳 코엑스에 고스란히 펼쳐졌다.

브이리스브이알은 이날 가상융합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접목한 '모빌리티 가상 융합 안전 체험관'을 대중에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트럭이나 전기차 등 대형 차량 내부에 VR 체험기기와 모션 체어(의자) 등으로 구성된 안전 예방 교육 플랫폼을 통째로 실어둔 '이동식 체험관'이다. 이동식 체험관의 가장 큰 강점은 공간의 제약을 극복했다는 점이다. 교육이 필요한 공장이나 산업 현장으로 차량이 직접 이동하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안전 교육을 받기 위해 별도의 외부 체험관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브이리스브이알이 안전을 위해 오감을 자극했다면, 디지털 트윈 기반 XR 기업 '이노시뮬레이션'은 엔터테인먼트의 극치를 선보였다. 이노시뮬레이션은 몰입형 영상 감상 서비스인 'Xounder(사운더)' 특별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이 리클라이너 의자에 앉으면 영상 속 우퍼(저음역대) 음향의 파동에 맞춰 정밀하게 설계된 진동이 몸 구석구석을 때리며 몰입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기술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별 기업의 활약 못지않게 지자체의 판도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철강, 전자, 자동차 부품 등 완고한 제조업 이미지를 지녔던 경상북도는 가상융합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파격적인 부스를 꾸렸다. 경북도는 △가상융합산업혁신센터 △문경 버추얼스튜디오 △경상북도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등 '3대 축'을 전면에 내세웠다. 기업의 DX(디지털 전환) 지원부터 대규모 콘텐츠 제작 인프라, 청년 인재 유입까지 하나의 생태계로 묶겠다는 전략이다.

서남권 가상융합산업 공동관에서도 광주와 순천, 전주 등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 다채로운 기술을 알렸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팜 콘텐츠를 만드는 셈스게임즈는 원격 기술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식물 '팜데스크'를 선보였다. 실시간 스트리밍과 센서를 기반으로 식물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제어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애니메이션 '허풍선이 우주탐험클럽'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아동 대상 XR 융합 체험으로 확대한 그래피직스도 눈에 띄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직접 달에 내려 탐사를 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가능했다.

최용기 MDIA 상근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AI의 급속한 발전은 디지털 트윈 등 가상 융합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가능성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가상 통합 기술은 신기술의 영역을 넘어 제조, 교육, 의료, 국방, 문화, 콘텐츠 등 산업 전반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염동균 작가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 개막식'에서 'VR 드로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염동균 작가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 개막식'에서 'VR 드로잉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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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유효송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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