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 "한국, 전세계 AI 혁신 진검승부 격전지"

구글코리아가 14일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을 열고 기업의 업무 혁신을 지원하는 구글의 최신 AI 적용 사례와 풀스택 AI 전략을 소개했다. 구글 AI 포 비즈니스 2026은 구글의 고객 대상 연례 마케팅 행사인 '구글 마케팅 라이브'와 구글 클라우드의 혁신적인 도전을 소개하는 '구글 클라우드 AI 라이브앤랩스'를 통합한 행사다.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데스크톱에서 모바일로 전환하던 시기 한국은 글로벌 테스트베드라고 표현됐다"며 "AI 전환 뒤 한국은 결코 테스트만을 위한 국가가 아니다. 전 세계 AI 혁신을 이끄는 모든 주체가 총집결해 진검승부를 펼치는 격전지"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AI 시대 소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진 탐색 능력을 갖췄다"며 "한국 소비자의 65%가 특정 카테고리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파악할 때 AI 검색툴이 제공하는 링크와 요약 정보가 매우 유용하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로 AI 시대 소비자는 초정밀 탐색 역량을 갖췄다"며 "한국 소비자의 87%는 원하는 결과를 찾기 위해 더 긴 검색어를 활용한다. 소비자 스스로 방대한 정보의 바다를 스스로 주도하며 깊숙이 파고드는 것"이라고 했다.
윤 사장은 "소비자가 정확한 키워드로 자신의 의도를 정교하게 표현하지 못하더라도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롱테일 검색이나 이미지, 동영상을 활용한 멀티모달 검색을 통해 구글 AI가 맥락 속에 숨겨진 의도를 정확히 포착해낸다"고 설명했다.

AI 시대에 마케터라는 직업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가격이 비싸거나 감정적으로 중요한 구매일수록 소비자는 AI의 답변을 최종 결론이 아닌 하나의 참고자료로 취급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시간 데이터와 투명한 출처, 인간의 검증이 수반되지 않으면 소비자는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며 "국내에서 구글을 주로 사용하는 소비자의 62%는 최종 결정 단계에서 AI 챗봇이나 멀티모달 검색보다 전통적인 검색엔진을 훨씬 더 많이 활용한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결정적인 단계에서 검색엔진의 효율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라며 "AI 챗봇 이용자 75%는 더 깊이 있는 검색을 위해 기존 검색툴로 돌아온다. 그 결과 AI 플랫폼을 활용하는 국내 소비자는 구매 여정 동안 평균 12.7개의 접점을 거친다. 브랜드가 노출되는 접점이 더 많이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 존에는 아티스트 이이남, 뮤지션 코드쿤스트, 고요손이 구글 AI를 활용해 제작한 미디어 아트 콘텐츠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미나이 플레이그라운드'가 마련됐다. 또 간단한 아이디어만 입력해서 디자인할 수 있는 'AI 디자인 워크숍'과 AI로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제미나이 젠미디어', 'AI 포토 부스' 등이 설치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루스 선 구글클라우드 사장은 "한국 기업들은 AI 효과를 묻는 단계를 넘어 이제 AI를 얼마나 빠르게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것인가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