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LG 연합 "국민앱 카톡이 차별점…3000만명이 쓰는 모두의 AI 만든다"

카카오-LG 연합 "국민앱 카톡이 차별점…3000만명이 쓰는 모두의 AI 만든다"

김소연 기자
2026.09.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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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AI' 카카오 컨소시엄 인터뷰 ]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고진태 LG유플러스 상무

왼쪽부터 카카오 김세웅 부사장, 엘지유플러스 고진태 상무/사진제공=카카오
왼쪽부터 카카오 김세웅 부사장, 엘지유플러스 고진태 상무/사진제공=카카오

"우리는 새로운 앱을 만들지 않습니다. 익숙한 카카오톡(카톡)이 새로운 서비스의 진입점이 될 예정입니다."

김세웅 카카오(33,700원 ▲200 +0.6%) 부사장이 지난 15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에서 LG유플러스(14,590원 ▼60 -0.41%)와 공동으로 '모두의 AI' 인터뷰를 진행하고 "카톡이 전 국민의 플랫폼인 만큼 모두의 AI는 우리가 해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있었다"며 "카톡을 통한 에이전틱 AI 플랫폼은 카카오가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모두의 AI'를 통해 MAU(월간활성이용자)를 연내 500만명, 2027년 1000만명, 2030년 3000만명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 8월 MAU는 4847만5513명이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페이가 처음 카톡 서비스를 시작했을 때 MAU 등을 참고해 목표를 잡았다"며 "알림톡·채널톡·배너 등 카카오의 자산과 LG유플러스의 앱·문자·전화를 활용해 한국에서 가능한 공공·의료·금융 서비스를 완결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AI 국민비서' 서비스를 카톡에 탑재해 운영하고 △해남 솔라시도 국가AI컴퓨팅센터에 주주로 참여하고 △정부의 AI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경험이 '모두의 AI' 서비스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도 했다.

/이미지 제공=카카오
/이미지 제공=카카오

카카오는 AI와 외부 도구를 연결하는 'Play(플레이)MCP'를 활용해 '모두의 AI'를 일종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개발자들이 AI 에이전트나 서비스를 올리면 카카오의 검토를 거쳐 '모두의 AI'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존 카톡 이용을 방해하지 않도록 기존 UX(사용자경험) 안에 자연스럽게 배치하고, 별도의 웹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의 문자와 전화도 소비자 접점으로 활용한다.

올해 집중할 분야는 공공서비스다. 이를테면 대학생이 본인 인증을 하면 AI가 학교·학년·부모 소득 분위 등을 분석해 받을 수 있는 장학금과 중복 수령 가능 여부를 안내하고, 신청부터 실제 입금까지 관리하는 식이다. 다만 개인 민감정보를 회사 간 공유하려면 공공시스템 접근과 개인정보 활용 허용 등 정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고진태 LG유플러스 상무는 "금융, 의료, 복지 분야의 민감한 데이터 이용과 관련해 이용자의 책임 범위와 민감정보 보호 기준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 등을 신속하게 논의해주면 국민이 체감할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의 역할도 나뉜다. 카카오는 카톡 플랫폼을, LG유플러스는 AI 모델과 GPU(그래픽처리장치) 통합 운영을 맡는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과 LG CNS의 시스템 통합 역량도 활용한다. 모델은 카카오의 카나나 계열 2개 모델, 엑사원 계열 2개 모델을 활용한다.

고 상무는 "토큰 생성에서 품질·안전성·속도·원가가 중요한 만큼 정부가 GPU를 지원해주는 동안 토큰을 효율적으로 생성하는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낮에는 추론하고 밤에는 학습하는 방식으로 정부 AI 컴퓨팅 자원의 활용률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10월 중순 카카오 개발자 대회 '이프 카카오'에서 '모두의 AI' 베타서비스를 공개한다는 목표다.

한편 카카오는 '모두의 AI' 서비스를 하더라도 카톡 내 '챗GPT'는 그대로 둔다. 김 부사장은 "이용자에게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지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모두의 AI 서비스 예시/사진=카카오
모두의 AI 서비스 예시/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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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미디어과학부 김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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