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 美 반려동물시장 진출…"현장진단기술 경쟁력 있다"

바디텍메드, 美 반려동물시장 진출…"현장진단기술 경쟁력 있다"

구단비 기자
2025.01.06 07:30
바디텍메드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바디텍메드 실적 추이/그래픽=이지혜

체외진단 전문기업 바디텍메드(10,930원 ▲100 +0.92%)가 올해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진단사업을 본격화한다. 이와 동시에 인간 대상 진단사업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매출과 이익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5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바디텍메드는 자사 동물진단 제품과 관련해 미국 업체와 공급 계약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유통망이 탄탄한 현지 동물진단 업체에 OEM(주문자상표부탁생산) 방식으로 납품하는 방식이다.

바디텍메드는 체외진단 분야 중 현장진단검사에 사용되는 진단카트리지, 진단기기를 개발 및 제조하는 회사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매출을 크게 늘리기도 했다.

올해는 동물진단 사업을 본격화한다. 동물진단 시장은 아직 구체적인 규모가 파악되지 않은 블루오션(경쟁자가 많지 않은 시장)으로 꼽힌다. 현재 바디텍메드가 1순위로 공략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반려동물 시장 규모만 2030년 270조원가량으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동물진단 시장 규모를) 최소 조 단위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특히 바디텍메드의 현장진단은 병원 방문 시 바로 결과를 확인하고 의사의 처방을 받을 수 있다는 편리성이 있기 때문에 매년 10%가량 성장을 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바디텍메드의 동물진단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진단 방식에 있다. 진단 방식은 크게 수탁과 현장으로 분류되는데, 수탁의 경우 검체를 수집한 후 검사 장소로 보내고 다시 받는 방식이라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바디텍메드의 동물진단은 현장 방식으로 병원 방문 당일 검사해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다.

바디텍메드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동물병원에 현장진단형 소형기기를 설치한 후 진단키트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반려동물 인구수도 늘고 있고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동시에 커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5~10년 내로 사람 대상, 동물 대상 진단 사업 매출이 5:5를 차지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백지우 신한증권 연구원은 "바디텍메드의 동물진단 시장 진출은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이라며 "가장 큰 신성장동력으로 실질적인 매출 기여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본업인 사람 대상 현장진단 사업에 대해서도 "전 분야에 걸쳐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디텍메드는 또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파트너사 조인스타와 협력해 현지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추가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현재 당화혈색소에 대한 현지 허가를 끝내 먼저 공급을 시작했다"며 "앞으로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등 여러 범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어 (중국을) 긍정적인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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