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끼고 잤더니 시력 좋아져" 아이도 깜짝…근시도 늦춘다

"이거 끼고 잤더니 시력 좋아져" 아이도 깜짝…근시도 늦춘다

정심교 기자
2025.03.19 07:00

[정심교의 내몸읽기]

요즘 초등학교에서 안경 쓰지 않은 아이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도로 안경을 착용하는 학생 수가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근시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114만5321명이며, 이 가운데 20세 미만인 소아·청소년이 58%를 차지했다.

근시는 물체의 상이 망막 앞쪽에 맺혀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만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는 굴절 이상을 가리킨다. 눈의 성장이 활발한 만 7~9세에 빠르게 진행한다. 근시는 10대 후반까지도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로 진행할 수 있다.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백승희 전문의는 "고도근시는 망막박리, 녹내장, 근시성 망막변성 등 실명 유발 질환을 초래할 수 있어, 소아·청소년기에 근시에 대한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시를 교정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안경을 착용한다. 단, 아이 눈에 맞지 않는 안경을 장기간 착용하면 시력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안과전문의의 검사·처방을 통해 아이 눈에 가장 잘 맞는 도수를 찾은 후, 안경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안과 전문의들은 초등학생이라면 6개월~1년에 한 번은 시력검사를 받고 안경 상태, 도수를 점검할 것을 권고한다. 아이가 자라는 동안 눈 상태가 계속 변하므로 꾸준히 살펴보는 게 바람직한 눈 관리의 기본이다.

마스크 착용 시 김 서림, 스포츠활동 시 불편함 등으로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 나이는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눈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사용하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수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콘택트렌즈가 빠졌을 때도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콘택트렌즈는 아이가 책임감을 갖고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때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장시간 착용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고, 콘택트렌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착용한다면 각막염·결막염 등 눈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안경을 착용하는 게 불편하고 근시 진행 속도가 빠르다면 '드림렌즈'라 불리는 각막굴절교정렌즈 착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드림렌즈는 일반 렌즈와 달리 각막 중심을 누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착용하는 동안 각막 형태에 변화를 주며, 8시간 이상 착용하고 잔 다음 날 일시적으로 시력이 개선돼 안경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 꾸준히 착용할 때 시력 개선 효과가 잘 유지되며 소아·청소년기에 사용할 경우 근시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백승희 전문의는 "나이가 어릴수록 불편함을 느껴도 인지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아이의 눈에 이상이 없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안과 검진을 받아 눈 질환을 일찍 발견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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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심교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의료헬스팀장 정심교입니다. 차별화한 건강·의학 뉴스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現 머니투데이 바이오부 차장(의료헬스팀장) - 서울시의사회-한독 공동 선정 '사랑의 금십자상(제56회)' 수상(2025) - 대한의사협회-GC녹십자 공동 선정 'GC녹십자언론문화상(제46회)' 수상(2024) - 대한아동병원협회 '특별 언론사상'(2024) -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2023) - 대한이과학회 '귀의 날 언론인상' 수상(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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