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대구·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국가대표 클러스터' 출사표

반환점 돈 대구·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국가대표 클러스터' 출사표

박정렬 기자
2025.10.22 12:00

복지부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 발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사진=[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대구와 오송에 마련된 유일한 국가 조성 바이오헬스 클러스터인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가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선다. 공공형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구축해 산업 발전에 실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첨복단지를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2010년 조성한 첨복단지는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비(전)임상지원센터, 의약생산센터 등 4개 핵심 인프라를 필두로 연구개발에서 비임상, 시제품 생산 등 전주기 지원을 위한 총 318종(대구 102종, 오송 216종)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2038년까지인 첨복단지 조성계획은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지난 1년간 바이오헬스 전문가 등 59명으로 구성된 전략기획위원회와 복지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협의회의 협의를 통해 '혁신과 연계로 국가대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5대 전략과 13대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김한숙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은 "지난 종합계획을 통해 단계적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다면, 후반기에는 지역 인프라를 넘어 국가대표 클러스터로 도약을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 말했다.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의 성과 지표./사진=보건복지부
제5차 첨단의료복합단지 종합계획의 성과 지표./사진=보건복지부

향후 5개년 계획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의료 AI(인공지능)·제약·바이오 글로벌 강국 도약'을 위해 공공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기관)로서 첨복단지의 역할을 강화한다. 기업 수요에 따른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통합 관리해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연구개발은 물론 마케팅과 판로개척까지 성장단계별 창업·사업화 지원을 강화하도록 오송 '이노랩스'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대구 메메디밸리창업지원센터의 문을 연다.

김한숙 과장은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 생태계에서 첨복단지의 고유 역할은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빨리 제공하는 기술 서비스 강화"라며 "입주 기업 이외에 전국의 다른 창업기업을 지원하고? 공공기관의 특성을 살려 인허가 규제 지원을 통해 글로벌 진출까지 돕겠다"고 말했다.

첨단재생의료기술 상용화를 비롯해 감염병과 공중보건의료 위기 대응을 위한 '공공 R&D'도 강화한다. 민간 기업이 선뜻 개발 못하는 '공백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첨복단지만의 특화 프로그램형 R&D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복지부 첨복단지 이외에 과기부, 산업부 등이 운영하는 타 바이오 클러스터와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역 바이오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전국 18~25개의 바이오 단지가 조성되며 자원 효율성 저하와 중복·분산투자 등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연계를 통해 초광역 협력체계를 마련, 인프라 등을 공유해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복지부는 관계부처와 대구시·충북도, 대구경북·오송 양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함께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국내 공백기술 분야 지원 등 첨복단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국가대표 클러스터'로서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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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에서 의학 제약 바이오 분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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