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서 맨발로 샤워하지 마"…바닥에 세균 '드글' 충격 영상

"헬스장서 맨발로 샤워하지 마"…바닥에 세균 '드글' 충격 영상

마아라 기자
2025.11.17 08:34
 헬스장 공용 샤워실을 사용할 때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생물학자 닉 아이커 틱톡 실험 영상 /사진=틱톡 @howdirtyis 갈무리
헬스장 공용 샤워실을 사용할 때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생물학자 닉 아이커 틱톡 실험 영상 /사진=틱톡 @howdirtyis 갈무리

헬스장 공용 샤워실을 사용할 때 슬리퍼를 신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용 샤워실 바닥에서 세균이 다량 증식한다는 이유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미생물학자 닉 아이커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실험 영상을 보도했다.

닉 아이커는 자신이 다니는 체육관 공용 샤워실 바닥을 면봉으로 문지른 뒤 채취한 검체를 특수 인큐베이터에 배양했다. 일정 시간이 지나자 용기 안에서는 두꺼운 박테리아 층이 형성됐다.

그는 "이것이 바로 공용 샤워실에서 슬리퍼를 꼭 신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세균 증식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된 이 실험 영상은 약 2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사진은 경기 고양시의 한 헬스장의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사진은 경기 고양시의 한 헬스장의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헬스장 내 세균 감염 위험은 이전부터 전문가들을 통해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영국 레스터대학교 임상 미생물학과 프림로즈 프리스톤 교수는 더 컨버세이션 기고문에서 "헬스장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따뜻하고 습한 공간"이라며 사우나, 샤워실, 수영장, 온수 욕조 등 따뜻하고 습한 공간이 세균 번식의 주요 장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땀은 비타민, 미네랄, 젖산, 아미노산, 지질 등 다양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세균이 자라기 좋은 영양 공급원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헬스장에서 흔히 발견되는 병원성 세균으로는 포도상구균이 대표적이다. 특히 항생제 내성을 지닌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은 감염 시 통증, 발열, 부종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헬스장 기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사례도 보고됐다. 이 균은 복통,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하며 심할 경우 탈수나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다.

블래퍼드대 조나단 플레처 교수는 "세균보다 바이러스·진균 감염이 더 흔하다"고 언급하며, 사마귀나 무좀 같은 발 감염의 위험성을 특히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공용 샤워실, 수영장, 탈의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는 반드시 슬리퍼를 착용하고, 샤워 후에는 발을 완전히 건조하는 등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