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면역 단백질 'p300', 알레르기 천식 악화 억제"

세브란스병원 "면역 단백질 'p300', 알레르기 천식 악화 억제"

홍효진 기자
2025.11.17 10:15

[의료in리포트]
'p300 단백질', 조절 T세포 생성 촉진…면역반응 높여
"알레르기 천식 치료 정밀도 높아질 것" 기대감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p300 단백질'이 알레르기 천식 치료의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확인됐다.

손명현 연세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천식센터 교수, 윤호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 분자생물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진은 p300 단백질이 조절 T세포(면역세포)의 적절한 반응을 유도해 알레르기 천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IF 19.4) 최신호에 실렸다.

알레르기 천식은 우리 몸이 외부 물질에 과도하게 면역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 연구진은 p300 단백질이 GBP5 유전자(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외부 물질에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데 도움을 주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면서, 우리 몸 백혈구의 한 종류로 면역 체계를 담당하는 T세포 중 과잉 면역반응을 않게 하는 '조절' T세포의 기능을 강화해 그 균형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손명현 연세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천식센터 교수, 윤호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 분자생물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진. /사진제공=연세세브란스병원
손명현 연세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천식센터 교수, 윤호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 분자생물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진. /사진제공=연세세브란스병원

연구진은 알레르기 천식을 앓으면서 p300 단백질이 결여된 쥐를 통해 위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해당 모델에선 조절 T세포 수뿐만 아니라 면역반응 억제기능도 낮았고, 다른 세포의 면역 기능을 돕는 '도움 T세포'의 활동이 과도하게 활성화돼 기도 염증이 유발된 모습이 확인됐다.

이어 연구진은 염색질 면역침강(ChIP)과 리보핵산(RNA) 시퀀싱(염기서열 정보 파악) 분석을 진행했다. 염색질 면역침강은 p300 단백질이 어떤 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RNA 시퀀싱 분석은 영향받은 세포 안에서 어떤 단백질이 커져 있는지 보기 위해 수행됐다. 그 결과 p300 단백질이 GBP5 유전자의 발현에 관여해 T세포의 증식과 억제, 기능 유지에 영향을 미침을 규명했다.

손명현 교수는 "p300 단백질이 GBP5 유전자 발현에 관여하면서 결국 조절 T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쳐 천식 악화를 억제한단 점을 확인했다"며 "p300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알레르기 천식 맞춤형 치료제 개발 방향성을 제시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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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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