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ADC 신약, 비임상서 강력한 항암효과 확인"

에이비엘바이오 "이중항체 ADC 신약, 비임상서 강력한 항암효과 확인"

김도윤 기자
2026.04.23 08:51

에이비엘바이오(151,200원 ▲800 +0.53%)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열린 미국암학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AACR)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파이프라인 'ABL206'(NEOK001)과 'ABL209'(NEOK002)의 연구 결과를 성황리에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ABL206과 ABL209는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두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개발과 상업화는 에이비엘바이오가 미국에 설립한 네옥바이오(NEOK Bio)가 맡는다. 네옥바이오는 두 파이프라인의 초기 임상 데이터를 2027년 발표할 계획이다.

이중항체 ADC는 암세포에 발현한 두 가지 항원을 동시에 표적함으로써 상대적으로 강력한 세포 독성 물질인 페이로드(Payload)를 암세포에 더 정확히 전달해 안전성과 효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ABL206은 B7-H3과 ROR1을, ABL209는 EGFR과 MUC1을 동시에 표적한다.

에이비엘바이오가 AACR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ABL206은 비임상 실험에서 B7-H3 및 ROR1과 결합해 암세포에 비교적 빠르게 유입되며 강력한 항암 효과를 나타냈다. 또 표적 항원이 없는 주변 암세포에도 영향을 미치는 '바이스탠더 효과'(Bystander Effect)를 확인했다. 다양한 환자 유래 종양 이식(PDX) 모델에서 종양 퇴행을 유도했다. 기존 치료 이후 재발한 암에 대해서도 제거 효과를 보였다.

ABL209는 정상 조직과 결합을 줄이면서 두 표적 항원이 모두 발현한 암세포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결합력을 갖게 설계했다. 또 PDX 모델에서 강력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 비교적 우수한 약동학(PK)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치료 지수(Therapeutic Window) 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중항체 ADC는 기존 단일항체 ADC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기술"이라며 "이번 비임상 연구 결과는 이중항체 ADC의 높은 잠재력을 뚜렷하게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 "에이비엘바이오는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를 포함해 ABL206과 ABL209의 뒤를 이을 ADC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에이비엘바이오의 차세대 ADC 개발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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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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