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최근 영유아 수족구병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며 영유아가 있는 가정과 관련 시설 등에 예방수칙과 위생관리를 준수할 것을 5일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로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환자의 대변 또는 분비물(침, 가래, 콧물, 수포의 진물 등)과 직접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지는 경우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손,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발열, 무력감, 식욕 감소, 위장관증상(설사, 구토)이 나타날 수 있다.
질병청에서 운영 중인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이번 주 수족구병 의사환자분율은 1000명 당 4.3명(22주 기준)으로 최근 3주간 증가 추세다. 특히 0~6세는 1000명 당 5.9명으로 지난주(2.9명) 대비 약 2배 높게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매년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9월 사이에 유행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환자 발생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환자를 돌본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의류는 깨끗하게 세탁하는 등 철저한 위생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정에서는 3~4일이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대부분 7~10일 이후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막염, 뇌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수족구병 의심 증상을 보이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또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하고, 환자와 관련된 물품은 세탁과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는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자주 만지는 표면과 공용물품 등의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후에 손씻기 등 개인 예방 수칙을 잘 지키도록 안내하며,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 등은 증상 발생 동안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회복될 때까지 어린이집 등의 등원을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보육시설, 학교에서는 수족구병 예방·관리를 위해 올바른 손 씻기 및 물품 소독 등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수족구병에 걸린 영유아 및 학생이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