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AI 뇌영상 DB' 美심장협회지 게재…2만여명 데이터 축적

제이엘케이 'AI 뇌영상 DB' 美심장협회지 게재…2만여명 데이터 축적

홍효진 기자
2026.09.3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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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엘케이
/사진제공=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5,140원 ▲40 +0.78%)가 국내 대학병원 연구진과 구축한 뇌졸중 영상 데이터베이스 관련 논문이 미국심장협회지에 게재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김범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진이 주도하고 전국 18곳 병원 뇌졸중 전문의와 제이엘케이 연구진이 참여했다. 비조이 메논 캐나다 캘거리대 교수, 마크 파슨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등 뇌졸중 영상 분야 해외 석학도 공동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운영돼 온 전국 다기관 뇌졸중 레지스트리 'CRCS-K'를 기반으로 2022년 6월부터 3년간 급성 뇌경색 환자가 입원 중 촬영한 CT(컴퓨터 단층촬영)·MRI(자기공명영상)·혈관조영 영상 전부를 원본 그대로 수집했다. 이를 통해 환자 2만792명, 영상 시퀀스 22만5159건을 축적했다. '혈관 폐색 여부' 등 일부 항목으로만 영상을 기록해 온 기존 레지스트리와 달리 영상 정보를 온전히 보존했다.

수집된 영상엔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AI 솔루션이 적용돼 뇌경색 부피, 관류 지표, 백질 변성, 뇌 미세출혈 등이 표준화된 수치로 변환된다. 환자의 임상 정보·3개월 예후와 연결돼 연구 플랫폼인 'AISCAN'을 통해 연구자에게 제공된다.

유럽 등에서 보고된 영상 레지스트리는 혈전제거술 환자의 과거 영상이나 치료 관련 영상만 모으는 방식이었다. CRCS-K 영상 레지스트리는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의 입원 중 영상을 전향적으로 모으고 AI 정량 분석을 기본 구조로 내장했다. 회사 측은 "전향적 뇌졸중 영상 레지스트리 중 세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지금도 늘고 있다. 참여 기관은 22곳으로 확대됐고, 2026년 4월 기준 등록 건수는 약 2만6750건에 이른다. 올해부턴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AX-Sprint)' 사업과 연계해 수집을 이어가고 있다.

이 사업에선 2500명 이상의 실사용 데이터로 제이엘케이 관류·확산강조영상 분석 솔루션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한다. 원본 영상을 보관하기 때문에 새 AI 모델도 전체 데이터에 소급 적용할 수 있다.

연구진은 활용 사례로 치료 전 영상 검사와 치료 시간의 관계를 분석해, 치료 전 촬영하는 영상 종류가 늘수록 치료 시작이 늦어진단 사실을 수치로 확인했다. 정맥 혈전용해술의 경우 병원 도착 후 치료까지 걸린 시간이 영상 구성에 따라 약 29분에서 79분까지, 혈전제거술은 약 52분에서 139분까지 차이가 났다.

제이엘케이는 대혈관폐색 탐지(JLK-CTL·JLK-LVO), 백질 변성 정량(JLK-WMHC) 등 자사 솔루션의 다기관 검증 연구를 이 데이터를 활용해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 신규 솔루션 성능 검증과 인허가 근거 확보, 실제 진료 환경 내 임상적 유용성 입증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류위선 제이엘케이 최고의학책임자(CMO)는 "2만명 이상의 전향적 뇌 영상 데이터는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성능과 임상적 가치를 입증하는 가장 강력한 기반"이라며 "연합 방식 플랫폼을 바탕으로 해외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까지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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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머니투데이 홍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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