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윌리엄 더들리 총재는 19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게 회복하고 있으며 실업도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더들리 총재는 이날 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경제 컨퍼런스에 앞서 배포한 원고에서 "여전히 침체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말해서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더들리 총재는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실업률이 여전히 수용가능한 수준을 넘어서서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은행대출 증가가 둔화된 것은 조만간 성장을 제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9.7%를 기록, 전달 10.0%에서 하락하면서 고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는 침체기가 1년 반 정도 지속됐다며 일반적인 금융위기 이후 침체기보다 짧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호황기에서 최저점까지 경제는 4% 위축됐는데 이것은 전형적인 금융위기 이후 경제 위축율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미경제조사국(NBER)은 경기 후퇴가 2007년 12월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아직 침체가 끝났다는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더들리 총재는 "어떤 금융기관도 대마불사는 없다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며 의회에 규제 검토를 촉구했다.